서왕진 “조국 조기 등판, 당 리더 아니면 위기 극복 어렵기 때문”

서왕진 “조국 조기 등판, 당 리더 아니면 위기 극복 어렵기 때문”

“조국 비대위원장에 상황 전반 다시 경과보고”

기사승인 2025-09-16 10:12:14 업데이트 2025-09-16 10:45:05
서왕진 조국혁신당 원내대표가 지난달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김건주 기자

서왕진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비상대책위원회 부위원장)가 조국 비상대책위원장의 조기 등판 이유에 대해 당의 리더가 스스로 해결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다수 의견이 있었다라고 전했다.

서 원내대표는 16일 KBS라디오 전격시사에서 조 비대위원장이 특별사면 한 달 만에 활동하는 배경에 대해 “현 상황에서 가장 책임 있는 당의 리더가 이 문제를 떠안고 나서서 스스로 해결하는 노력을 보이지 않고서는 위기를 극복하는 게 어렵다는 것이 많은 토론 과정에서 다수 의견으로 모아졌다”라고 밝혔다.

앞서 조국혁신당은 지난 4월 당내 성비위 사건 신고를 접수하고 피해자 측과 논의·조사 절차를 진행했지만 조사가 늦어지는 등 대책이 미흡했다는 비판을 받으며 파문이 확산됐다. 이에 당 지도부는 지난 7일 전원 사퇴하고 비대위체제로 전환했다.

서 원내대표는 “당내에서도 조 전 대표가 나서 (비대위원장을)하는 것이 신뢰를 회복하는 데 적절하겠냐는 우려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의원단에서 3일 동안 네 번 의원총회를 열었다”고 말했다.

당내 성비위 피해자 측의 조 대표에게 거는 기대에 대해서는 “피해자 입장에서는 (당의 대처에) 아쉬움이 많았기 때문에 당에서 가장 중요한 리더였던 조 비대위원장이 나오자마자 뭔가 조치를 취해주기를 기대했던 것 같다”며 “그런 부분들이 괴리가 있었던 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국 전 대표가 비대위원장으로서 나섰으니 상황 전반에 대해 다시 한번 경과보고 했다”며 “이 상황을 과장·과잉하는 등 당을 공격하는 것은 피해자에게 오히려 심각한 피해를 일으키는 2차 가해가 될 수 있는 만큼 엄중하게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성비위 사건 가해자 중 한 명으로 지목됐던 김보협 전 수석대변인이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이슈가 된 것에 대해서는 “당 입장에서는 엄중한 판단을 했고 (김 전 대변인을) 제명 조치했다. 다시 이슈로 불거져 피해자들한테 고통을 안기는 문제에 대해 굉장한 유감을 가지고 있다”며 “당은 김 전 대변인이 자중해야 하지 않나라는 입장을 가지고 있다. (현재 해당 사건은) 형사 사법 절차로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건주 기자
gun@kukinews.com
김건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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