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통공사, 배터리 화재 대응 전용물품 모든 역에 배치

대전교통공사, 배터리 화재 대응 전용물품 모든 역에 배치

전동킥보드 등 배터리 기반 이동장치 화재 예방·대응 강화키로

기사승인 2025-09-17 10:29:27
대전교통공사는 동종기관 최초 전 역사에 PM 배터리 화재대응 전용 물품을 역무실에 배치했다. (사진의 위쪽부터 화재대응용 방열장갑, 질식소화포, 인출용 집게 3종) 대전교통공사

대전교통공사는 최근 급증하고 있는 개인형이동장치(PM)와 보조배터리 화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화재 전용물품을 도시철도 1호선 22개 모든 역에 배치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비치된 물품은 방열장갑, 인출용 집게, 질식소화포 등 3종으로 방열장갑은 고온 환경에서도 안전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돕고, 인출용 집게는 발화된 배터리를 신속히 격리할 수 있게 한다.

질식소화포는 산소 공급을 차단해 불길 확산을 막는 장비로, 리튬배터리 특성에 맞춰 구성됐다. 공사는 모든 역사에 동일한 물품을 갖춰 어디서든 신속하고 일관된 대응이 가능하도록 했다.  

대전교통공사가 지난 5월 진행한 역사 내 개인형이동장치 배터리 화재 진압 훈련 모습. 대전교통공사

특히 대전교통공사는 대응체계 구축에 그치지 않고 실제 상황을 가정한 훈련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역사 내 배터리 화재 상황을 설정해 직원들이 직접 진화 절차와 승객 대피 유도, 보고 체계를 점검하는 훈련을 실시하고 이를 통해 현장 직원들의 실전 대응 능력을 높였다.

연규양 사장은 "개인형 이동장치 배터리 및 보조배터리 화재는 작은 충격이나 결함으로도 갑작스럽게 발생할 수 있어 사전 대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대응 물품과 훈련을 통해 시민 안전을 한층 확실히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전교통공사는 전동 킥보드, 전기자전거, 보조배터리 등 배터리 기반 이동수단의 사용이 꾸준히 늘어나는 만큼, 화재 예방 캠페인과 신속 대응 체계를 확대해 시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교통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익훈 기자
emadang@kukinews.com
이익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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