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가 대형 산불로 주변 원림이 전소된 만휴정 일대 정비공사를 마치고 오는 25일 공식 개방한다고 18일 밝혔다.
만휴정 운영 측은 개방일 이후 매주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공휴일에 한해 유료로 관람이 가능하며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라고 설명했다. 또 방문객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할 계획이다.
만휴정은 지난 3월 산불로 주변 원림 전역(4.23ha)이 불에 탔으나 정자 본채는 피해 없이 남아 화제를 모았다. 시는 이후 6개월간 탐방로 정비, 고사목 제거, 안전시설 보강 등을 마쳤으며 원림 복원은 국가유산청과 협의해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개방을 계기로 안동포타운, 금소마을, 묵계서원 등 인근 관광 자원과 연계한 프로그램 활성화로 가을철 관광객 유입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만휴정 운영 관계자는 “이번 개방은 산불 속에서도 지켜낸 만휴정의 가치를 국민과 공유하는 의미 있는 계기”라며 “문화유산 보호를 위해 관람 질서와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