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영양군, 영유아 놀이시설·공공산후조리원 건립 본격화

안동시·영양군, 영유아 놀이시설·공공산후조리원 건립 본격화

북부권 저출생 대응, 안동 보육·출산 거점 조성…2027년 완공 추진

기사승인 2025-09-18 09:36:43
은하수랜드 및 공공산후조리원 조감도. 안동시 제공 

안동시가 인구소멸지역인 영양군과 함께 영유아 놀이시설 ‘은하수랜드’와 산모를 위한 ‘공공산후조리원’을 용상동에 건립한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올해 안으로 설계를 마치고 착공해 2027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북 북부지역은 저출생과 인구 유출로 출생아 수가 크게 줄고 있으며 안동시 역시 출산·보육 인프라 부족으로 젊은 세대 유출이 심각하다. 이에 시는 저출생·고령화 문제를 극복하고 지역 소멸 위기를 막기 위해 북부권 거점 복합시설 건립을 추진하게 됐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행정안전부의 ‘지방자치단체 간 공동·협력 활성화 사업’ 공모에서 인구감소 지역 간 협력으로 저출산 문제에 대응한다는 점을 인정받아 특별교부금 50억원을 확보하면서 본격화됐다.

‘은하수랜드’는 1~2층에 조성돼 실내·외 놀이터, 장난감 대여실, 개방형 작은 도서관, 체험 공간 등이 마련된다. 3~4층에는 공공산후조리원이 들어서 신생아실과 모자동실 14개, 산모 휴게실을 갖추고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신생아 돌봄과 산모 회복을 지원한다. 이 시설은 안동뿐 아니라 영양·청송·봉화 주민도 이용할 수 있어 경북 북부권 산모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줄 전망이다.

특히 은하수랜드와 공공산후조리원은 임신·출산·보육을 통합 지원하는 국내 최초의 복합시설로, 지역 보육·출산 인프라 수준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경북 북부권 거점 복합시설을 통해 지역 간 격차를 줄이고 출산·보육의 새로운 선도 모델을 만들겠다”며 “안동을 사람이 모이는 도시로 변화시키고,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전국 최고 수준의 시설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최재용 기자
ganada557@hanmail.net
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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