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어케이가 수입·유통하는 글로벌 프리미엄 맥주 칭따오(TSINGTAO)는 브랜드 캐릭터 ‘따오’를 앞세워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맥주업계에서 자체 캐릭터를 전면에 내세우는 사례가 드문 만큼, 칭따오의 시도는 브랜드 차별화를 위한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칭따오는 지난 7월 ‘서울일러스트레이션페어V.19’에서 레트로 오락실 콘셉트의 ‘따오-락실’ 부스를 운영하며 관람객들에게 따오를 소개했다. 현장에서는 미니게임과 함께 따오 인형 키링, 마그넷, 그립톡, 비치타올 등 다양한 굿즈를 선보였고, 귀여운 디자인과 실용성 덕분에 큰 호응을 얻었다.
앞서 1월에는 브랜드 카카오톡 채널 오픈을 기념해 선보인 2만5000개 한정 이모티콘이 하루 만에 모두 소진되며 높은 인기를 입증하기도 했다.
따오는 페스티벌 현장에서도 이색 콘셉트 부스의 주인공으로 등장해 긍정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는 데 기여했다. 앞으로 칭따오는 디지털 콘텐츠와 오프라인 이벤트를 아우르며 따오 캐릭터를 중심으로 한 브랜드 경험을 지속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비어케이 관계자는 “캐릭터는 소비자와 브랜드를 감성적으로 연결하는 매개체가 돼 유통업계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라며 “칭따오는 앞으로도 다양한 곳에서 ‘따오’를 선보이며 브랜드 경험을 풍성하게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캐릭터 시장은 더욱 뜨겁다. 팝마트의 ‘라부부’ 인형을 구매하기 위한 오픈런이 이어지고, 산리오캐릭터즈의 ‘쿠로미·마이멜로디·한교동’ 협업 상품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소비자들은 캐릭터가 가진 스토리와 세계관에 열광하며 이를 개인의 취향과 개성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소비하고 있다. 이제 캐릭터는 단순한 상품을 넘어 하나의 문화 현상으로 자리 잡으며, 유통업계가 자체 캐릭터 IP 개발과 활용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배경이 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