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하성(29·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7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갔다.
김하성은 20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원정 경기에 6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결정적인 한 방은 네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팀이 6-1로 앞선 8회초 무사 1루에서 김하성은 크리스 패덱의 초구 시속 147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타구 속도는 시속 163km, 비거리는 112m였다. 지난 4일 시카고 컵스전 이후 14경기 만에 나온 시즌 4호포다. 동시에 14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부터 이어진 연속 안타 행진도 7경기로 늘렸다.
앞선 타석에서는 아쉬움이 있었다. 김하성은 1회 삼진, 2회 1루수 뜬공, 5회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8회 홈런으로 반등하며 장타력을 과시했다. 9회에는 내야수 잭 매킨스트리가 마운드에 올라 던진 시속 57km짜리 ‘이벤트 피칭’을 공략했지만 2루 땅볼로 아웃됐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57에서 0.255(141타수 36안타)로 소폭 하락했으나, OPS(출루율+장타율)는 0.682에서 0.694로 상승했다. 애틀랜타는 김하성의 활약을 앞세워 디트로이트를 10-1로 완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