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은, 中 한웨에 석패…안세영과 결승 내전 무산

김가은, 中 한웨에 석패…안세영과 결승 내전 무산

기사승인 2025-09-20 14:05:43
김가은. 연합뉴스

안세영에 이어 결승 진출을 노렸던 김가은이 4강에서 석패하면서 한국 결승 내전이 무산됐다.

김가은은 20일 중국 선전의 선전 아레나에서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중국 마스터스’ 여자 단식 4강에서 세계랭킹 3위 한웨(중국)에 1-2(21-18, 17-21, 18-21)로 패했다.

세계 32위인 김가은은 이번 대회에서 놀라운 이변을 연달아 일으켰다. 32강에서 중국의 가오팡제(13위)를 제압한 그는 16강에서 일본 신성 미야자키 토모카(9위)를 2-1로 제압했다. 8강에서는 세계 2위 왕즈이(중국) 마저 2-1로 눌렀다. 김가은은 내친김에 결승까지 노렸다.

김가은은 1세트부터 자신의 기량을 아낌없이 발휘했다. 11-11로 맞선 상황에서 5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승기를 잡았다. 막판 한웨에 추격을 해주기도 했으나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며 21-18로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도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양 선수는 물러서지 않았다. 승부처에서 한웨가 앞서갔다. 14-17로 뒤지던 김가은도 귀중한 챌린지를 성공하면서 끝까지 따라붙었다. 다만 세트 막판 치명적인 실책을 범했고, 결국 17-21로 졌다.

김가은은 3세트도 2세트와 같이 아쉽게 패했다. 12-13에서 5점을 연속으로 헌납하며 12-18로 끌려갔다. 이때 역으로 5연속 득점에 성공, 막판 추격의 불씨를 살렸으나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경기는 한웨의 세트스코어 2-1 승리로 마무리됐다.

4강 1경기에서 야마구치 아카네를 꺾고 결승에 선착한 안세영은 한웨와 우승컵을 두고 맞붙는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김영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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