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국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발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 1위에 오른 것과 관련해 “지금은 그런 데 신경 쓸 상황이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조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직장 내 괴롭힘·성희롱·성폭력 예방 교육’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이 모든 것의 중심”이라면서 “아마 대권 후보 이런 이야기 같은데 특히 저희 당은 그런 걸 언급할 상황이 아니며 당의 쇄신을 위해 모든 걸 집중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한국갤럽이 16~18일 전국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를 통해 조 위원장은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에서 8%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7%,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4%를 기록했다.
조 위원장은 민주당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17%의 지지율을 얻으며, 정 대표(9%)를 제치고 선두에 올랐다.
조 위원장은 현재 당 지도부 총사퇴를 불러온 성비위 사건 수습에 집중하고 있다. 비대위원장 임기 첫날인 지난 15일 2차 가해 대응 기구 출범을 지시했지만, 성 비위 사건 피해를 호소하며 탈당한 강미정 전 대변인은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2차 가해 대응은 감감무소식”이라며 당을 공개 비판했다.
이에 대해 조 위원장은 “아직 부족한 게 많다고 느꼈다”며 “피해자의 걱정과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조국혁신당은 이날 소속 의원·당직자 전원을 대상으로 직장 내 괴롭힘과 성희롱·성폭력 예방 교육을 진행한 데 이어 오는 22일 2차 가해·가짜뉴스 사례를 공개하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