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만 찾은 ‘2025 원주 댄싱카니발’…모든 문화자산을 춤으로

30만 찾은 ‘2025 원주 댄싱카니발’…모든 문화자산을 춤으로

올해 원주 댄싱카니발, 지역 정체성 구현
전설과 신화, 원주의 문화자산으로 탈바꿈

기사승인 2025-09-28 20:27:43
‘2025 원주 댄싱카니발’이 28일 화려한 춤의 향연을 마무리했다. 원주시

“원주의 모든 문화자산을 댄싱으로 승화했습니다.”

28일 폐막한 ‘2025 원주 댄싱카니발’은 “WONJU: Waves of Wonder”를 주제로 원주의 문화자산과 다양한 예술 콘텐츠를 담아내는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원주문화재단은 축제 기간 30만명이 축제장을 방문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어 모바일 집계 등 정확한 통계 작업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5 원주 댄싱카니발’ 개막식 무대에 오른 원주 어린이들이 개성만점 댄싱을 선보이고 있다. 원주시

올 축제 개막식에서는 75인조 원주시립교향악단과 현대 무용수들이 보여준 ‘볼레로’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세련된 무대를 선사했다.

또 박경리 작가와 박건호 작사가, 원주한지, 그림책, 에브리씽 페스티벌 등 원주를 대표하는 음악, 문학, 미술, 공예 등 문화적 자산들도 결합해 춤으로 표현했다. 

축제 축하 공연무대는 GOD 출신 김태우, 힙합 아티스트 넉살, 댄서 제이블랙, 가수 청하, 이소정 등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했다.

부대행사는 올해 첫선을 보인 지역 역사·전설·신화들을 한자리에 모은 ‘조선핫플’이 단연 눈길을 끌었다.

‘2025 원주 댄싱카니발’ 개막식 무대에 오른  '조선핫플' 연계 프로그램이 대동놀이 모습. 윤수용 기자

원주시 전역에 걸친 여러 전설과 신화들을 '조선핫플'이라는 부대행사로 구성했다.

조선핫플의 기획자인 음악공장 박슬기로 대표는 “전국 축제장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비슷한 먹을거리와 연예인들 중심의 축제는 지역축제가 갖고 있어야 할 특색을 찾기 어렵다”며 “올해 원주시 시 승격 70주년을 맞아 그러한 점을 완벽하게 보완하고자 댄싱카니발 부대행사에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행사장 입구부터 축제의 몰입감을 높인 댄싱스트리트, 어쿠스틱, 밴드, 클래식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보인 프린지 페스티벌도 호평을 받았다.

매년 치악산한우 축제가 있던 공간은 원주지역 맛집을 배치, 지역상권과 공존하는 축제의 정체성을 잃지 않았다.

2025 원주댄싱카니발은 축제 기간 다양한 먹을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했다, 원주시

강근호 원주문화재단 문화홍보팀장 “원주문화재단은 축제 기간 바가지요금, 위생상태, 메뉴변경 감시를 철저히 시행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축제의 큰 특징 중 하나는 환경 이슈 동참이다. 

일회용품 사용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재생 용기를 사용하고 수거함도 축제장 곳곳에 배치했다.

박창호 원주문화재단 대표이사는 “2025 원주댄싱카니발을 통해 지역의 문화자산을 하나로 녹였듯이, 시민들이 하나가 되는 축제라는 초심을 언제나 잃지 않겠다”고 밝혔다. 
윤수용 기자
ysy@kukinews.com
윤수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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