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국대학교병원 영상의학과가 인공지능(AI) 기반 뇌영상 분석 소프트웨어 뉴로핏 아쿠아(Neurophet AQUA)를 도입해 맞춤형 뇌 진료를 본격화했다고 29일 밝혔다.
뉴로핏 아쿠아는 뇌 MRI를 초고속으로 정량 분석해 뇌 위축 정도, 뇌 노화도, 백질 변성 등을 수치와 그래프로 제시하며, 알츠하이머병, 혈관성 치매, 경도인지장애(MCI) 등에서 나타나는 구조적 변화를 객관적으로 보여준다. 이를 통해 의료진은 단순 판독을 넘어 환자별 맞춤형 분석 보고서를 제공하고, 추적 검사 시 변화까지 정밀 비교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건강검진에도 적용돼 동일 연령과 성별의 표준 데이터와 비교한 뇌 노화, 위축도 지표를 제공해 질환 위험을 조기에 파악하고 예방 관리에 활용할 수 있다.
문원진 건국대병원 영상의학과 교수는 “뉴로핏 아쿠아 도입은 영상의학과의 진단 역량을 한 단계 높이고 치매와 신경퇴행성 질환 환자에게 정밀한 맞춤형 진단과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