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ADHD 환자 12만 명 돌파…진료비 5년 새 6배 증가

성인 ADHD 환자 12만 명 돌파…진료비 5년 새 6배 증가

기사승인 2025-09-29 13:35:15
픽사베이

2024년 국내 성인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 장애) 환자가 12만 명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성인 ADHD 진료비도 5년 새 약 6배 급증해 1000억원을 돌파하는 등 성인 정신건강 관리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분석한 결과, ADHD 전체 진료 인원은 2020년 7만9244명에서 2024년 26만334명으로 229% 늘었고, 같은 기간 진료비는 652억8242만원에서 2402억831만6000원으로 268% 증가했다.

특히 성인(20세 이상) 환자는 2020년 2만5297명에서 2024년 12만2614명으로 4.85배 늘었으며, 진료비는 188억1783만원에서 1080억5468만원으로 5.74배 뛰었다. 30대 여성이 2325명에서 2만624명으로 8.87배 증가했고, 진료비는 17억8827만원에서 195억2979만원으로 10.92배 급증했다.

연령별로는 2024년 기준 10대가 9만2704명(35.6%)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20대 6만5927명(25.3%), 10세 미만 4만5016명(17.3%), 30대 4만679명(15.6%) 순이었다.

남 의원은 “ADHD는 소아 질환으로 인식돼 왔지만 성인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어 우려스럽다”며 “조기 발견과 치료로 성인 ADHD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고, 성별·연령별 특성을 반영한 실태 파악과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찬종 기자
hustlelee@kukinew.com
이찬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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