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주장 논란 종결?…홍명보 감독 “손흥민, 잘 수행하고 있다” [쿠키 현장]

대표팀 주장 논란 종결?…홍명보 감독 “손흥민, 잘 수행하고 있다” [쿠키 현장]

기사승인 2025-09-29 14:45:45
손흥민이 9월10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파크에서 열린 한국과 멕시코의 친선경기에서 2대2 무승부로 경기를 마친 뒤 관중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명보 감독이 손흥민이 현재 리더십 있게 주장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생각을 밝혔다.

홍 감독은 29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대비한 10월 A매치 2연전 명단 발표 기자회견을 가졌다.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홍명보호는 오는 10월10일 브라질과 겨룬 뒤 14일 파라과이와 맞붙는다. 장소는 모두 서울월드컵경기장이다.

지난 9월 명단 발표에서는 홍 감독이 주장에 대해 “주장직에 관해 큰 결정을 하지 않았다. 어떤 선택이 좋은지에 대해서는 꾸준히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말하며 논란이 일었다.

그러나 9월 A매치에서 대표팀은 미국전 2-0 승, 멕시코 2-2 무승부로 좋은 성과를 만들었다. 손흥민도 이적 후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에서 8경기 8골 2도움을 기록하며 리그를 정복하고 있다.

홍 감독은 “손흥민은 세계 최고의 리그에서도 득점왕 한 선수다. 골을 넣은 것을 의심할 수 없다. 굉장히 좋은 상태여서 만족스럽다”며 “주장이란 자리는 전체적으로 팀을 보면서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팀이라는 게 한 사람이 모든 역할을 하는 게 아니라 얼마만큼 도와주는 게 중요하다”며 “모든 선수들이 리더십이 필요하고 그 중 손흥민은 팀을 이끄는 역할을 잘하고 있다”며 평가했다.

이날 명단 발표에서는 수비라인의 변화가 눈에 띈다. 김지수, 조유민이 새로 뽑혔고 지난번 미드필더 자리에 들었던 정상빈, 박진섭이 수비수로 나오게 됐다.

홍명보 감독이 29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대비한 10월 A매치 2연전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송한석 기자

홍 감독은 “조유민은 직접 가서 경기를 봤다. 무릎 수술을 한 이후 처음으로 90분 경기 나섰는데 컨디션에 문제가 없었다”며 “김지수는 올해 이적해서 경기에 출전하고 있다. 9월에 부르려고 했지만 올림픽 팀에서 요청이 있었다. 이번에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브라질 경기를 준비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수비라인의 변화가 생긴 만큼 브라질 전 스리백을 유지할지에 대해 묻자 홍 감독은 “전술이라는 게 감독의 철학도 중요한데 선수 구성도 있다. 좀 더 강한 상대로 해서 스리백이 얼마만큼 적응력을 키울 수 있는지 실험하는 단계”라며 “정상빈, 박진섭은 멀티 능력이 있어서 도움이 된다”고 이야기했다.

최근 주가를 올리고 있는 조규성 합류에 대한 질문에는 “지금 경기 조금씩 나와서 득점도 하고 팀 입장에서는 긍정적”이라면서도 “무릎이 비행기를 타고 와서 경기를 준비할 상태는 아니다. 팀에서 재활을 하고 출전시간을 늘리며 준비해야 한다. 대표팀의 중요한 자원”이라고 평가했다.

10월 2연전 소집 명단(26명)

골키퍼(GK) = 조현우(울산) 김승규(도쿄) 송범근(전북)

수비수(DF) =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조유민(샤르자) 이한범(미트윌란) 김주성(히로시마) 박진섭(전북) 이명재(대전) 이태석(빈) 설영우(즈베즈다) 김문환(대전) 김지수(카이저슬라우테른) 정상빈(세인트루이스시티)

미드필더(MF) = 원두재(코르파칸) 백승호(버밍엄 시티) 카스트로프(묀헨글라드바흐) 황인범(페예노르트) 김진규(전북) 이재성(마인츠) 엄지성(스완지시티) 이동경(김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공격수(FW) = 손흥민(LAFC) 황희찬(울버햄튼) 오현규(KRC 헹크)

송한석 기자
gkstjr11@kukinews.com
송한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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