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 4000톤 줄이겠다는 롯데칠성음료, 환경 위기 속 해법 찾나

탄소 4000톤 줄이겠다는 롯데칠성음료, 환경 위기 속 해법 찾나

기사승인 2025-09-29 16:06:04
롯데칠성음료 ESG 경영. 롯데칠성음료 제공

롯데칠성음료가 ESG 경영을 앞세워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환경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올해만 탄소중립 공정을 통해 탄소 배출량 4000톤 감축을 추진하고, △전력 절감 △폐열 회수 △재생에너지 도입 등 단계적 저감 목표를 세웠다.

29일 롯데칠성음료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용기 경량화 기술만으로 플라스틱 1250톤을 절감했다. 같은 해 2월 먹는샘물 제품의 병 입구를 기존 18.5㎜에서 12.8㎜로 낮추어 용량별 용기 중량을 최대 12% 줄였고, 불편함 해소를 위해 ET-CAP(Extra Tall-CAP)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연말까지 약 541톤의 플라스틱 절감 효과가 집계됐다.

지난해 3월부터는 페트병 프리폼(Preform) 중량을 줄여 탄산음료·커피·다류·640ml 이하 소주 제품까지 경량화를 적용했다. 용기당 최대 4g을 줄인 결과, 약 3억 개 이상 제품을 경량화한 수치인 674톤의 플라스틱을 절감했다. 올해는 1.25L 탄산음료 프리폼을 용기당 5g 경량화하고, 타제품군에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 같은 성과는 정부로부터도 인정받았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6월25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열린 제30회 환경의 날 기념 환경보전 유공 정부포상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롯데칠성음료는 무라벨 페트병 개발, 맥주의 투명 페트병 전환 등 자원순환 활동에도 힘쓰고 있다. 충주2공장은 대표 브랜드 칠성사이다와 크러시를 생산하는 핵심 거점으로, 글로벌 안전규격 검증기관인 UL 솔루션으로부터 ‘폐기물 매립 제로’ 검증을 받아 재활용률 99%를 기록하며 골드 등급을 획득했다.

또 ‘2030 플라스틱 감축 로드맵’을 수립해 오는 2030년까지 2023년 대비 석유계 원료 플라스틱 사용량을 20% 줄이고, 재생 원료 비중을 30%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롯데칠성음료는 “재생 원료 비중을 2030년까지 30%까지 확대 계획을 기반으로 아이시스 ECO 외부 포장에 적용된 재생 원료 20%를 섞은 필름을 2030년까지 전 제품에 적용할 것”이라며 “꾸준한 패키지 혁신을 통해 환경 경영 실천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예솔 기자
ysolzz6@kukinews.com
이예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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