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변성환 수원 삼성 감독이 인천 유나이티드전 각오를 밝혔다.
변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 8일 오후 2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2 2025’ 33라운드 인천과 원정경기를 치른다.
수원에는 마지막 기회다. 2위 수원(승점 59)은 선두 인천에 승점 10점 차로 뒤져있다. 이날 승리한다면 인천을 추격하면서 1위 경쟁에 다시 참전할 수 있다. 경기의 중요도만큼 팬들의 관심도 뜨겁다. 오후 1시 기준, 오후 1시 기준, 1만8242석이 판매되며 매진이 유력한 상황이다. 지난 3월1일 수원과 경기에 이어, 인천 구단 역사상 두 번째 매진을 눈앞에 뒀다. 수원 원정팬들과 인천 홈팬들의 승격 열기가 반영된 결과다.
이날 수원은 3-4-3 진영을 택했다. 외인 3인방, 파울리뇨, 일류첸코, 세라핌으로 공격진을 구성했다. 이기제, 이규성, 홍원진, 정동윤이 중원에 선다. 수비진은 장석환, 한호강, 조윤성이다. 김민준이 골문을 지킨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변 감독은 3백 배경으로 “레오가 17경기 풀타임을 뛰었다. 체력적인 어려움이 보여서 어떤 타이밍에 휴식을 줄지 고민했다. 오늘은 높이보다 속도에 중점을 두는 게 낫겠다고 판단해서 휴식을 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비진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는다. 경험적인 부분에서 어려움이 있을 수 있지만, 오는 기회를 잡으려는 간절함이 보인다”며 “에너지 레벨이 높은 선수들을 기용해서 밸런스를 맞췄다”고 덧붙였다.
“이번 경기 컨셉은 팬들이 좋아하는 축구가 아니라 이길 수 있는 경기를 한다는 것”이라던 변 감독은 “홈에서 진 뒤에 경기 운영에 대해 고민했다. 그런 취지에서 이런 포메이션과 선수 기용이 나왔다”고 말했다.
변 감독은 승격에 관한 고민도 밝히며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만날 수도 있는 울산 HD를 언급했다. 그는 “경기 모니터링을 안할 수 없다. 당연히 (K리그1 경기) 다 보고 있다. 어떤 흐름으로 가는지, 어떤 팀이 강등권 싸움을 하는지 면밀하게 보고 있는 건 사실”이라 했다. 그러면서 “하위 스플릿으로 가면, 다른 양상으로 경기를 하게 될 것”이라며 “울산은 선수들의 퀄리티와 힘이 있다. 신태용 감독이 잘 헤쳐나가지 않을까”라며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인천=김영건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