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자원 찾은 행안부 장관 “최대한 빨리 복구 진행…직원 순직 인정에 최선”

국정자원 찾은 행안부 장관 “최대한 빨리 복구 진행…직원 순직 인정에 최선”

기사승인 2025-10-08 21:02:09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행정정보 시스템 화재 관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9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8일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대전센터를 방문해 화재로 중단된 정부 정보시스템 복구 상황을 점검했다.

윤 장관은 이날 “불이 난 대전센터 5층 7전산실 시스템이 4층 5·6전산실과 연계 운영되는 등 나뉘어져 있는 것들이 많아 복구 속도가 늦어지고 있다”며 “대구 이전 역시 입주 기관들과의 협의가 지연되고 있어 대전센터 내 여유 전산실을 활용해 복구할 수 있는 것들은 바로 복구하려고 계획을 수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전센터 8전산실은 분진 제거 작업이 끝나 시설만 가동되면 복구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7전산실 스토리지나 데이터 복원도 하나하나 최대한 빠른 일정으로 진행될 수 있게 하겠다”고 전했다.

정부는 화재로 소실된 일부 시스템을 대구센터의 민간 클라우드(PPP) 영역으로 이전하고, 분진 피해를 본 시스템은 대전센터 내 여유 전산실로 옮겨 복구할 계획이다. 아울러 민간 클라우드 협업 등 모든 자원을 활용해 시스템 복구와 재발 방지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또한 윤 장관은 지난 3일 숨진 국가 전산망 장애 담당 행안부 직원에 대해 애도를 표했다. 윤 장관은 “시설에 대한 책임감과 애착이 남달리 컸던 분으로 알고 있다”며 “순직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지난달 26일 국정자원 5층 전산실 내에서 무정전·전원(UPS) 장치 리튬이온 배터리를 서버와 분리해 이전하는 작업 도중 화재가 발생했다. 이에 7-1 전산실은 소실됐고, 7과 8 전산실이 큰 피해를 입어 647개의 행정정보 시스템이 마비됐다. 현재(8일 오후 6시 기준) 복구율은 25.8%다.

심언경 기자
notglasses@kukinews.com
심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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