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에서 채용까지… 오라클, 의료·바이오 AI 인재 양성 앞장

교육에서 채용까지… 오라클, 의료·바이오 AI 인재 양성 앞장

기사승인 2025-10-17 15:06:14
오라클 아카데미를 수강 중인 교육생들의 모습. 오라클 제공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이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의료 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융합할 수 있는 전문 인재의 수요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병원 현장은 단순 진료를 넘어 방대한 임상·영상 데이터를 분석하고 활용해야 하는 국면에 접어들었으며, 이에 따라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이 가능한 실무형 인재 양성이 의료산업의 핵심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글로벌 데이터베이스 기업 오라클(Oracle)은 이러한 산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고용노동부, 대한상공회의소와 협력해 의료·바이오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할 인재를 양성하는 ‘오라클 의료·바이오 데이터 전문가 트랙’ 부트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실제 의료 데이터를 활용한 프로젝트 중심 교육을 통해 의료 AI 실무 능력을 체계적으로 배양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교육과정은 데이터베이스 기초부터 심화까지 폭넓게 구성돼 있으며, △SQL·PL/SQL 고급 쿼리 △Oracle EXADATA 기반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오라클 클라우드(OCI) 활용 △Python·R 기반 데이터 분석 △의료 영상 데이터 AI 모델링 등 의료바이오 데이터 분석 전 과정을 아우른다.

특히 PACS(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을 활용한 CT·MRI 영상 분석 실습을 통해 의료 AI 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전문성을 직접 익힐 수 있다.

이번 과정의 성과로 훈련생 신재호 씨가 수료 후 1개월 만에 한국오라클 정규직으로 채용되며 눈길을 끌었다. 신 씨는 교육과정 중 최종 프로젝트 ‘자연어처리 기반 검사 판독문 분석을 통한 감염병 모니터링 서비스 개발’을 주제로 병원 내 감염관리 효율화를 위한 통합 플랫폼 ‘Super Buggy’를 기획·구현한 팀의 리더로 대상을 수상했다.

그는 “훈련 중 실제 의료 데이터를 다루며 오라클 클라우드와 데이터베이스 기술을 직접 적용한 경험이 채용 과정에서 큰 강점이 됐다”고 말했다.

수료생들은 각자의 전문 분야에서 실무 성과를 내며 커리어 전환에 성공하고 있다. 미소정보기술 DA(Data Architect)팀의 김건희씨는 병원 EMR 데이터 표준화 및 KPI 분석 프로젝트에 참여해 데이터 처리 능력을 입증했다. 간호사 출신인 그는 “교육과정에서 배운 SQL과 데이터베이스 지식이 실무에서 바로 활용돼 직무 전환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미소정보기술 의료 데이터 분석 인턴 김채영씨는 AI 기반 코드 매핑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머신러닝 기반 의료 영상 분석 역량을 키웠다. 그는 “프로젝트 중심 수업 덕분에 문제 해결력과 협업 능력이 크게 향상됐다”며 “이 과정을 통해 만든 포트폴리오가 바이오 데이터 분석 직무 면접에서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오라클 아카데미의 강점은 ‘선도기업-산업 데이터-실무 프로젝트’가 직접 연결되는 교육 구조다. 글로벌 DB 기업 오라클이 직접 기술과 데이터를 제공하고, 병원·산업체 연계 프로젝트를 수행함으로써 현장 중심의 실무 경험을 쌓게 된다. 의료인·공학 전공자 등 다양한 배경의 참여자들이 함께 협업하며 실제 의료 데이터를 분석하기 때문에, 산업 수요와 학습 경험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종근 미소정보기술 전무는 “오라클 아카데미는 단순한 이론 교육이 아닌, 데이터베이스·임상데이터 분석 등 실제 현업에서 바로 활용 가능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며 “간호사·임상병리사 등 보건의료인 출신 교육생이 많아 현장 적응력이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그는 “수료생들은 병원 EMR 데이터 표준화와 코드 매핑 등 실무 프로젝트를 빠르게 수행하며 실질적 성과를 내고 있다”며 “앞으로도 오라클 아카데미 출신 인재를 지속적으로 채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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