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욕 성공’ 안세영, 日 야마구치 2-1 꺾고 덴마크오픈 결승 진출

‘설욕 성공’ 안세영, 日 야마구치 2-1 꺾고 덴마크오픈 결승 진출

기사승인 2025-10-18 17:04:42
안세영. 연합뉴스

안세영이 야마구치 아카네(3위)와 한일전에서 귀중한 승리를 거뒀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18일 덴마크 오덴세에서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슈퍼 750 덴마크오픈’ 여자단식 4강전에서 세트스코어 2-1(16-21, 21-10, 21-9) 역전승을 챙겼다.

지난 코리아오픈(슈퍼 500)에서 야마구치에 패하며 준우승을 기록했던 안세영은 설욕에 성공하면서 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안세영과 야마구치의 통산 전적은 15승15패가 됐다. 안세영은 덴마크오픈에서 시즌 8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안세영은 1세트 초반 야마구치의 플레이에 흔들리며 4연 실점을 내줬다. 야마구치는 랠리에서 주도권을 쥐고 경기를 손쉽게 풀어갔다. 안세영은 중반 이후에 힘을 냈으나 결정적인 순간마다 범실을 범했다. 야마구치가 1세트를 21-16으로 가져왔다.

2세트는 정반대 흐름이었다. 안세영이 템포를 되찾으면서 한발 앞섰다. 조급해진 야마구치는 무리한 공격을 시도하다 어이없는 실책을 저질렀다. 안세영의 흐름에 말려든 게 눈에 띄게 보일 정도로 무너졌다. 착실히 점수를 쌓아간 안세영은 2세트를 21-10으로 따냈다.

운명의 3세트. 몸이 풀린 안세영은 야마구치를 조금씩 압박했다. 4-1에서 헤어핀이 네트 맞고 들어가는 행운도 따랐다. 안세영은 야마구치의 공세를 모두 받아내며 상대 실수를 유도했다. 7-2에서 환상적인 대각 스매싱으로 득점한 그는 특유의 질식 수비로 점수를 더했다. 세트 후반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안세영은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며 3세트를 승리, 덴마크오픈 결승에 올랐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김영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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