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직원들이 플래시몹으로 독도사랑을 표현하는 이색 행사가 대구에서 열렸다.
대구 달서구는 제125주년 ‘독도의 날’을 맞아 지난 24일 선사시대 상징공간인 선돌보도교 일원에서 직원 125명이 참여하는 퍼포먼스형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선돌보도교는 선사인의 삶의 흔적이 남은 지역 대표 유적으로, 이번 행사는 ‘이만 년 전에도 독도는 우리 땅!’을 주제로 독도사랑 정신과 역사적 자긍심을 되새기는 문화 퍼포먼스로 기획됐다.
단순한 기념식을 넘어 참여 중심의 플래시몹 형식으로 진행해 세대와 조직의 경계를 넘어선 공감대를 형성했다.
참가자들은 행사 전 선돌마당근린공원에서 리허설과 공연을 마친 뒤 선돌보도교로 이동해 단체 플래시몹을 선보였다.
드론으로 촬영한 장면은 달서구 공식 홍보채널과 SNS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며, 구민이 독도의 의미를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홍보 콘텐츠로 제작된다.
이번 행사에는 독도사랑국민연대 박신철 대표도 함께하며 의미를 더했다.
박 대표는 서울 광화문 등 전국 각지에서 독도수호 캠페인과 교육활동을 이어가며 민간 차원의 독도사랑 운동을 확산해온 인물이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독도의 날을 맞아 직원들과 함께한 이번 행사는 영토에 대한 자긍심을 되새기고, 지역의 정체성을 문화적으로 표현한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구민과 함께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도시 달서구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달서구는 선돌보도교 개통과 거대 원시인 ‘이만옹’ 조형물을 활용해 지역의 선사시대 유산을 알리고 있다.
선돌보도교는 선돌공원과 선돌마당공원을 연결하는 37m 길이의 다리로, 양쪽에 입석 모양의 상징 조형물이 설치돼 역사적 상징성을 더한다.
또 길이 20m, 높이 6m의 대형 원시인 조형물 ‘이만옹’은 달서구 홍보대사로 위촉돼 각종 퍼포먼스와 캠페인을 통해 구정 소식 및 정책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매머드와 선사인 등 다양한 조형물과 스토리텔링을 접목해 가족 단위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SNS와 축제 등에서의 활용도 적극적이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