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농촌에 가을장마로 인한 벼 수발아와 논콩 습해 등 농작물 피해에 정헌율 익산시장이 직접 현장을 찾아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신속한 복구 지원 지시했다.
정헌율 시장은 29일 오산면 신지리 일원 안성환 우리밀영농조합법인 대표의 농가 포장을 방문해 피해 벼를 직접 살펴보고, 신속한 피해조사와 복구비 지원을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정 시장은 “최근 잦은 비와 높은 습도로 벼 이삭에서 싹이 트는 수발아 현상이 확산되고 있다”며 “피해 농가가 조속히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피해조사를 신속히 마무리하고 복구비를 조기에 산정하라”고 주문했다.
이번 벼 수발아 피해는 평균기온 20℃ 이상과 잦은 강우로 인한 고습 환경에서 발생했다. 전북지역 피해 규모는 약 3360㏊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익산시에서는 가루미 품종(4개 단지 276㏊)을 중심으로 오산·춘포·성당 지역에서 피해가 집중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시는 각 읍면동으로부터 피해신고를 받아 현장 조사를 진행 중이며, 피해 정도에 따라 30% 이상~80% 미만 농가는 ㏊당 82만원(농약대), 80% 이상 농가는 ㏊당 372만 원(대파대)의 복구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생계비 지원, 농업정책자금 상환 연기, 이자 감면 등 간접 지원으로 농가의 경영 안정을 도울 방침이다.
이번 장마로 인한 피해는 벼 수발아 외에도 벼 깨씨무늬병, 논콩 습해(곰팡이병·자반병), 가을배추 무름병 등으로 확대되고 있고, 최근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업재해로 공식 인정돼 실질적인 복구 지원이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피해 농가들이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신고하면 시가 피해면적과 수량을 확인해 복구비를 산정할 예정이며, 누락 농가가 없도록 피해신고 접수 기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정 시장은 “예측하기 어려운 이상기후로 농업이 지속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현장 중심 행정을 통해 농민의 실태를 꼼꼼히 파악하고, 중앙정부 및 도와 긴밀히 협력해 농가에 실질적인 지원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