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후부, 3.7조 재벌에 몰아줬다…녹색융자 74% 대기업 독식
중소기업 지원을 내세운 기후에너지환경부(옛 환경부)의 녹색융자 자금이 정작 재벌·대기업의 배만 불리는 데 쓰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책 취지가 무색해졌다는 비판과 함께, 자금여력이 부족한 중소기업 지원으로 전환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박정 의원(더불어민주당)이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2024년 환경부 소관 녹색융자 프로그램’ 자료에 따르면, 환경부가 지난 한 해 동안 집행한 녹색융자의 대기업 지원액은 3조6935억원으로 전체의 74.2%를 차지했다. 이에 반해 중소기업 ... [김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