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도에서 1년…숨비소리길
여행 일정이 짧든 길든 먹는 문제는 매우 중요하다. ‘제주도 1년 여행’은 3박4일이나 1주일 또는 보름 일정의 여행과는 달라서 늘 무엇인가 새로운 음식을 경험하고 맛있다고 소문난 식당을 찾아다닐 수는 없다. 제주에 올 때 ‘아침은 집에서 가볍게, 점심은 걷다가 현지에서, 저녁 역시 가능한 밖에서 먹기’로 했었다. 주방에 서 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제주 여행은 제주 생활로 변하면서 그 즐거움이 나날이 줄어들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계획과 현실이 늘 일치하지는 않는다. 지난여름엔 열과 습도에 적응을 하지 못... [이미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