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8월 현재 지난해와 비교해 서울 지역에서 아파트 가격이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자유한국당 김상훈 의원(대구 서구)이 3일 한국감정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 8월 현재 서울시 5억원 초과, 10억원 초과 아파트가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서울시 5억원 이하 아파트는 52.7% 였지만, 올해 8월 현재 47.2%로 5.5%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5억원을 넘는 아파트는 47.3%에서 52.8%로 5.5%포인트 늘었다. 이는 서울 지역 아파트 절반 이상이 실거래가 5억원을 넘는 것이다. 또한 지난해 8월 기준 서울시내 아파트 중 10억원 미만은 89.1%, 10억원 이상 아파트는 10.9%였으나 올해 8월 현재 10억원 미만은 86.8%로 2.3%포인트 줄었고 10억원 이상은 13.2%로 2.3%포인트 늘었다.
김상훈 의원은 서울의 집값 상승이 ‘10억 클럽 아파트’의 증가를 가져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8월 현재 전국적으로 5억원 이하 아파트는 84.0%, 5억원 초과는 16.0%였고 10억원 미만 97.2%, 10억원 이상 2.8%였다. 전국 대비 서울의 아파트는 10억원 이상 아파트가 4.5배가량 많았고, 5억 이하 아파트는 1.5배 가량 적었다.
이에 대해 김상훈 의원은 “서울과 전국의 5억원 및 10억원대 아파트 가격만 단순 비교하더라도 서울의 주택가격 급등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며 “지방이 상대적 박탈감에 시달리고 있는 만큼 서울과 지방에 대한 주택공급량 조절, 조세정책 등 주택정책을 각각 달리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