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하나로마트에 그린카드 결제 시스템인 그린포스(POS)를 구축하고 전국에 저탄소·친환경 유통망을 형성해 25일부터 그린카드 할인 및 추가적립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그린카드는 친환경 제품 구매, 대중교통 이용, 에너지 절감 등 친환경·저탄소 생활을 실천하면 포인트를 적립해 경제적 혜택을 주는 신용·체크 카드다. 그린카드 결제 시스템인 ‘그린포스는’ 매장에서 저탄소·친환경제품을 결제하면 자동으로 인식해 결제금액의 일정 비율을 에코머니 포인트로 적립해 주는 시스템이다.
그린카드 사용자는 하나로마트에서 환경표지 인증, 탄소발자국 인증 등 저탄소·친환경 제품뿐만 아니라 유기농산물, 무농약농산물 등의 친환경인증 농산물을 구입할 때도 구매 금액의 최대 20%까지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다.
환경산업기술원 측은 농협 유통계열사 75곳의 하나로마트는 그린포스 구축이 완료됐으며, 지역 2000여 곳의 하나로마트 매장은 올해 12월 초까지 순차적으로 그린포스가 구축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하나로마트, 비씨(BC)카드와 이번 그린카드 결제시스템 구축을 기념하고 저탄소·친환경 제품 소비를 활성화하기 위해 25일부터 2주 동안 그린카드 할인 및 추가적립 행사를 실시한다.
농협 유통계열사 75곳 하나로마트 매장에서 진행하는 이번 행사는 탄소발자국, 환경마크, 친환경농산물 등을 인증 받은 세제, 음료수, 감자, 현미 등 총 17개 제품을 대상으로 한다. 해당 제품들은 그린카드(BC카드·NH농협카드)로 결제 시 최대 3000원까지 할인을 해주고, 에코머니 포인트도 최대 20%까지 추가 적립을 받을 수 있다. 적립된 포인트는 현금 및 상품권 교환, 통신비 할인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측은 “그린카드 제도를 다양한 소비분야와 연계시켜 혜택 범위를 넓히고, 국민들이 저탄소·친환경 소비 생활 문화를 실천할 수 있는 접점을 확산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