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22일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의 채용비리 재판과 관련한 특별검사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한 매체는 금융당국이 채용비리 혐의로 재판이 진행중인 KEB하나은행장의 연임 문제에 제동을 걸고 나섰으며, 경우에 따라 하나은행에 대한 특별검사 등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금감원은 이에 대해 “금감원은 하나은행장의 연임에 제동을 걸거나 동 은행에 대한 특별검사를 검토한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
함 행장은 2015년과 2016년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 당시 지인의 청탁을 받아 서류·합숙면접·임원면접에 개입, 불합격 대상자의 점수를 조작하는 방법으로 특정지원자들에게 특혜를 줬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신입행원 남녀비율을 4대1로 차별해 채용해 남녀고용평등법도 위반했다는 혐의도 받고 있다.
한편 함 행장의 채용비리 의혹 재판은 현재 4차 공판까지 진행된 상황이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