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美 시장 없어도 성공 가능”…궈핑 회장 MWC2019서 밝혀

화웨이 “美 시장 없어도 성공 가능”…궈핑 회장 MWC2019서 밝혀

기사승인 2019-02-25 15:03:54 업데이트 2019-02-25 15:59:13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인 모바일 월드 콩그래스(MWC 2019)에서 폴더블폰을 공개한 화웨이가 “미국 시장이 없어도 화웨이는 성공할 수 있다”고 선언했다.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 궈핑 순환 회장은 2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19 개막식에 앞서 이같이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궈핑 회장은 MWC 2019 개막식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행정명령 위협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고 AFP 통신 등 외신이 25일 보도했다.

현재 미국을 포함한 다수의 국가에서 화웨이 통신 장비 사용 금지 방안이 추진되는 가운데, 미국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 등은 지난 7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화웨이의 장비를 미국에서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궈핑 회장은 이러한 보도에 대해 “그런 행정명령은 필요하지 않으며 내려져서도 안 된다"면서 그런 행정명령이 내려지더라도 화웨이에는 거의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AFP가 전했다.

이미 5세대 이동통신(5G) 분야에서 화웨이가 주도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궈핑 회장의 주장이다. 그는 “2018년 화웨이는 1000억 달러의 수익을 기록했다. 수익 가운데 미국 시장의 몫은 정말로 작다. 그것은 미국시장은 무시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화웨이 장비의 일명 백도어 등 안보 위협에 대해서도 궈핑 회장은 “우리는 우리의 장비에 결코 백도어를 허용한 적이 없으며, 지금도 허용하지 않고 있고, 앞으로도 절대로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화웨이는 중국법뿐만 아니라 우리가 영업하는 나라의 법을 준수할 필요가 있다. 화웨이는 우리가 영업하는 나라의 어떤 규칙과 규제도 위반하지 않을 것이며, 위반하려 시도하지 않을 것이며, 위반할 수도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화훼이는 현지시간으로 24일 밖으로 접히는 아웃폴딩 방식의 5G 폴더블폰 ‘메이트X’를 공개했다.

이 제품은 접을 경우 전면 6.6인치, 후면 6.38인치 화면의 스마트폰으로, 펼칠 경우 8인치 태블릿이 된다. 노치 디자인이나 홀 디자인이 없는 풀스크린 화면으로, 접었을 때 후면에는 트리플 카메라가 장착돼 있다. 배터리 용량은 4500mAh이며, 5G 지원을 위해 화웨이의 발롱 5000 칩셋이 탑재됐다.

이날 메이트X를 공개한 리처드 유 화웨이 CEO는 “3년간 개발해 100개 이상의 부품이 들어간 힌지를 선보였다. 이 때문에 접었을 때도 갭이 없이 완전히 붙는다"고 설명했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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