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난 퍼펙트·커즈…KT, BNK 3-1 꺾고 PO 2라운드 진출 [쿠키 현장]

살아난 퍼펙트·커즈…KT, BNK 3-1 꺾고 PO 2라운드 진출 [쿠키 현장]

기사승인 2025-09-11 20:18:13
‘퍼펙트’ 이승민. 라이엇 게임즈 제공

KT 롤스터가 BNK 피어엑스를 꺾고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진출했다.

고동빈 감독이 이끄는 KT는 11일 오후 5시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CK’ 플레이오프 1라운드 BNK 피어엑스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 역전승을 거뒀다.

1라운드를 무난하게 통과한 KT는 2라운드에서 젠지, 한화생명e스포츠 중 한 팀을 만난다. 반면 BNK는 1세트를 따내고도 2~4세트를 내리 내주며 패했다. 패자조로 떨어진 BNK는 디플러스 기아와 벼랑 끝 승부를 펼친다.

BNK가 1세트 초중반 흐름을 잡았다. 6분 드래곤 한타에서 상대 4인을 끊어내며 골드를 벌었다. KT는 합이 전혀 맞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손해만 봤다. 31분 바론 버프를 획득한 BNK는 다음 턴에 진격해 경기를 끝냈다.

2세트 양 팀은 팽팽하게 맞섰다. BNK는 ‘디아블’ 남대근을 위주로, KT는 ‘비디디’ 곽보성을 중심으로 운영을 펼쳤다. 중반 이후 KT에 주도권이 넘어갔다. 크산테를 픽한 ‘퍼펙트’ 이승민은 경기 내내 맹활약을 펼쳤다. KT는 26분 ‘에이스(5인 처치)’를 띄우며 넥서스를 파괴했다.

기세를 탄 KT는 3세트도 주도권을 잡았다. 조커픽으로 나온 사일러스 정글이 주효했다. 하지만 BNK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18분 ‘빅라’ 이대광의 애니가 미드 진영에서 상대 바텀을 상대로 궁극기를 적중했다. 미드를 뚫어낸 BNK는 단숨에 골드 차를 벌리며 우위를 점했고, 경기 템포를 끌어올렸다.

수세에 몰린 KT를 구한 건 ‘커즈’ 문우찬이었다. KT는 문우찬을 앞세워 26분 바론을 치는 BNK 5인을 모두 쓰러뜨렸다. KT는 32분 에이스를 달성한 뒤 경기를 매듭지었다.

문우찬은 4세트에서도 맹활약했다. 특유의 판짜기 능력으로 협곡 전체에 영향력을 행사했다. 문우찬은 15분 상대 진영에 숨어 ‘랩터’ 전어진을 노렸고, 끝내 킬을 기록하며 큰 성과를 거뒀다. KT는 잘 큰 문우찬을 내세워 운영, 전투 모든 부분에서 앞서갔다. BNK는 26분 문우찬의 바이를 막지 못해 한타 대패를 당했고, 바론 버프까지 헌납했다. 버프를 두른 KT는 미드·바텀 억제기를 부쉈다. 이어 30분 상대를 섬멸하며 매치 승리를 완성했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김영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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