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권도시림 1인당 면적 서울 4.38㎡ 가장 적어…세종 24.22㎡

생활권도시림 1인당 면적 서울 4.38㎡ 가장 적어…세종 24.22㎡

기사승인 2019-03-13 00:02:00

일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의미하는 생활권도시림 1인당 면적이 세종시가 가장 크고, 서울이 가장 작은 것으로 나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경기도 성남 분당을)은 12일 산림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17년 말 기준 1인당 생활권도시림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국 평균은 10.07㎡로 국제보건기구(WHO)가 권고하는 1인당 기준 면적 9㎡은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생활권도시림은 시민들이 일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산림‧도시자연공원구역 등을 제외한 개념으로 산림청이 2년마다 조사한다.

자료에 따르면 광역자치단체별로 1인당 생활권도시림 현황을 살펴보면 세종이 24.22㎡로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19.73㎡), 전북(18.56㎡), 전남(17.97㎡), 울산(17.87㎡) 순이었고 가장 낮은 지역은 서울로 4.38㎡에 불과했다. 1인당 도시림 면적이 한 자릿수에 머문 곳은 서울을 비롯해 경기(7.69㎡), 인천(8.23㎡) 등 3곳으로 모두 수도권 지역으로 확인됐다.

기초자치단체별로는 격차가 극심했다. 전국에서 1인당 생활권도시림이 가장 많은 지역은 경남 의령으로 159㎡에 달했다. 반면 가장 낮은 지역은 서울 서대문구로 0.86㎡에 불과했다.

서울 서대문구의 1인당 도시림 면적은 2015년 말 5.07㎡에서 2017년 말 0.86㎡로 급격히 감소하며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했다.

김병욱 의원은 “도시 생활공간 녹지조성으로 미세먼지를 최대 36%까지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는 만큼 생활공간 내에 충분한 녹지 확보와 함께 자투리 공간을 활용하는 방안도 병행해야 한다”며 “미세먼지가 국가 재난으로 법적 지위를 갖게 되는 만큼 이제는 재난 예방의 차원에서라도 생활권도시림의 충분한 확보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김병욱 의원은 앞서 지난해 4월 미세먼지를 사회재난으로 정의하는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을 대표발의했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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