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3년 내 아‧태지역 클라우드SI 기업 3위” 목표

LG CNS “3년 내 아‧태지역 클라우드SI 기업 3위” 목표

기사승인 2019-03-24 12:28:31 업데이트 2019-03-24 12:28:40

“클라우드는 거스를 수 없는 거대한 흐름이다. LG CNS는 클라우드 전문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으로 국내 클라우드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다.(LG CNS 김영섭 사장)”

LG CNS가 클라우드 기업으로서 본격 행보에 나섰다. 앞으로 5년 이내에 LG전자와 LG화학 등 그룹 계열사의 IT시스템을 클라우드로 90% 이상 전환하는 역할을 주도한다. 또 올해 상반기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 ‘클라우드엑스퍼(CloudXper)’를 출시한다. 특히 국내외 관련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는 무엇이든 제공하는 ‘클라우드 통합사업자’로서 ‘아시아태평양 Top3 클라우드 SI사업자’가 되겠다는 포부를 제시했다.

LG CNS는 지난 22일 김영섭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LG CNS의 클라우드 사업전략’ 발표회를 열고 오는 2021년까지 아시아태평양 클라우드 SI사업자 Top3에 진입하겠다고 밝혔다.

서울 중구에 위치한 공유오피스 ‘위워크(Wework)’의 ‘LG CNS 클라우드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영섭 사장과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 최문근 상무 및 클라우드사업담당 정우진 상무, LG CNS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LG계열사 클라우드 전환율 2023년까지 90% 이상 높일 것

이날 발표된 핵심 사업 중 하나는 LG그룹의 클라우드 전환과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하는데 컨트롤타워 역할을 LG CNS가 담당한다는 것이다.

LG CNS는 제조‧통신‧서비스 등 계열사별 산업특성과 사업구조를 고려한 전환 우선순위에 따라 그룹 내 클라우드 전환을 순차적으로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LG전자, LG화학, LG디스플레이 등 LG계열사의 클라우드 전환율 목표는 2023년까지 90% 이상이다.

회사 측은 “LG계열사가 클라우드 기술 환경으로 전환하게 되면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최신 IT신기술을 연구개발(R&D)과 생산‧마케팅 등 경영 프로세스 전반에 빠르게 적용하고, 고객 요구에 선제대응 할 수 있는 민첩한 구조를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LG CNS 측은 LG계열사의 IT시스템을 퍼블릭 클라우드로 70% 이상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대규모 퍼블릭 클라우드로의 전환은 국내 대기업 그룹사 중 처음이다. 그룹 차원의 사업 경쟁력을 제고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비즈니스 대응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회사 측은 전망했다.

상반기에 출시 예정인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 ‘클라우드엑스퍼 (CloudXper)’를 LG계열사들이 동일한 시스템으로 사용할 수 있는 단일 플랫폼으로 제공한다. 이는 그룹 차원의 데이터 통합 및 수집, 분석을 바탕으로 데이터 기반 비즈니스 가치창출의 기반을 마련하고, 디지털 마케팅, 생산‧품질, 디바이스‧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분석 서비스를 계열사들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된다.

◇‘하이브리드’ 전략과 ‘멀티 클라우드’ 전략 병행 추진

이날 발표된 LG CNS의 클라우드 전략 중 하나는 ‘하이브리드’와 ‘멀티 클라우드’다.

LG CNS는 30여년간 제조, 통신, 금융, 공공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쌓은 IT서비스 역량을 바탕으로 클라우드 도입부터 전환, 운영까지 클라우드 통합사업자를 목표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회사 측은 “‘퍼블릭 클라우드 퍼스트’ 전략을 기반으로 고객이 원하는 전 영역에서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라며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등이 선점하고 있는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실제 글로벌 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전 세계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규모는 작년 대비 17.3% 성장해 올해 약 2062억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퍼블릭 클라우드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대비 IT비용을 대폭 절감하고, IT신기술을 빠르게 적용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현재 AWS, 구글, MS 등 글로벌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들은 자신의 플랫폼 위에 AI, 빅데이터, IoT 등 IT신기술을 빠르게 적용하며 매년 새로운 기술들을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지난해 대한항공이 대기업 최초로 전사 시스템을 퍼블릭 클라우드로 전환키로 하는 등 최근 국내서도 기업 차원의 도입 움직임이 늘고 있다.

LG CNS는 이러한 흐름에 따라 AWS, MS, 구글 등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가 제공하는 퍼블릭 클라우드를 우선적으로 제공하고, 국가 보호기술이나 개인정보와 같은 민감한 정보는 프라이빗 클라우드로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AWS, 구글 등 특정 단일 사업자에 종속되지 않고, 다수의 클라우드 사업자들과의파트너십을 통해 고객의 비즈니스 특성을 고려한 최적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조합하는 ‘멀티 클라우드’ 전략도 추진한다. 

최문근 상무는 “LG CNS는 이와 같은 클라우드 전략을 바탕으로 2021년까지 클라우드 매출 및 시장점유율, 기술역량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아시아태평양 Top3 클라우드 SI사업자’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상반기 클라우드엑스퍼 출시…클라우드 인력 500명 규모로 확대

이와 관련 LG CNS는 올 상반기에 멀티&하이브리드 관리 플랫폼인 ‘클라우드엑스퍼(CloudXper)’를 출시한다. 클라우드엑스퍼는 ‘클라우드(Cloud)’와 전문가(Expert)를 의미하는 ‘Xper’가 결합된 합성어로, LG CNS의 클라우드 기술역량을 기반으로 기업의 근본 체질을 변화시켜 고객사업의 혁신을 선도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클라우드엑스퍼’는 LG CNS와 파트너십을 맺은 글로벌 클라우드 전문 기업들이 갖고 있는 통합모니터링, 비용/자원 최적화, 운영자동화 등 우수한 솔루션을 탑재해 국내 IT환경에 맞는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클라우드엑스퍼’는 AWS, MS, 구글 등 글로벌 퍼블릭 클라우드 물론 프라이빗 클라우드까지 통합 관리, 운영할 수 있다.

이와 함께 LG CNS는 공동 연구개발, 공동 비즈니스 발굴 등 파트너사와 협력을 위한 ‘오픈이노베이션 센터’를 설립하고, 클라우드 인력도 올해 말까지 500명 규모로 확대한다.

이와 관련 올해 초 외부 공유 오피스 공간인 위워크(WeWork)에 ‘클라우드 오픈이노베이션 센터’를 열었다. 이날 기자간담회가 진행된 장소이기도 한 이곳은 공동 연구개발, 공동 비즈니스 발굴 등 파트너사를 포함한 대내외 전문가들과의 활발한 협업을 통해 빠르게 변하는 클라우드 시장에 민첩하게 대응한다.

오픈이노베이션센터 내에서 파트너사와 업무공간을 별도로 조성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파트너사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LG CNS는 올해 초 전사 차원에 클라우드와 관련된 인력으로 구성된  ‘클라우드전환혁신추진단’을 신설했으며, 클라우드 전문 인력도 현재 200여명 수준에서 올해 말까지 500명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영섭 사장은 “클라우드는 이제 거스를 수 없는 거대한 하나의 흐름이며, 이 흐름을 어떻게 선도해 나가느냐가 미래 기업 혁신의 성패를 가를 것”이라며 “LG CNS는 클라우드 전문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으로 글로벌 수준의 기술 역량을 빠르게 확보하고 있으며, 이를 국내 기업에 확산함으로써 국내 클라우드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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