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이 지난해 4분기 영업적자에서 올해 1분기 영업이익 흑자로 돌아선 후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 다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과 영업이익 규모는 감소했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12조3725억원, 영업이익 3301억원, 당기순이익 1743억원을 달성했다고 31일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3분기 보다 17.3% 감소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전년 동기대비 각각 60.5%, 62.1% 줄었다. 앞서 지난 2분기 SK이노베이션은 매출 13조1036억원, 영업이익 4976억원, 당기순이익 1689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이로서 SK이노베이션은 3분기까지 누적 매출 38조2347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 보다 5.5% 감소했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1조1587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 2조3990억원 보다 51.7% 감소했다.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부문별로 석유 사업의 경우 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 관련 손실이 증가해, 영업이익이 지난 2분기 보다 2134억원 감소했다. 화확 사업 부문은 납사 가격에 따른 재고 관련 손실에도 벤젠, 프로필렌 등의 마진이 늘면서 영업이익 1936억원으로 지난 2분기 보다 소폭 늘었다.
석유개발 사업은 2분기 페루 광구 정기 보수 이후 3분기에 가동을 정상화했으나, 운영비가 증가하는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전 분기보다 25억원 감소한 485억원으로 집계됐다.
또 배터리 사업은 영업손실 427억원을 기록했지만 적자 폭은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소재사업 영업이익은 254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9억원 줄었다.
SK이노베이션 측은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화학, 윤활유 등 비정유부문 사업들이 제 몫을 하며 유가 변동에 따른 손익 악화를 상쇄, 고루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고 평가했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올해 4분기에는 전 세계 황 함량 상한선을 0.5%로 제한하는 국제해사기구 규제(IMO2020) 시행에 대비해 경유수요 영향으로 석유사업을 중심으로 실적이 개선할 것으로 전망하고, SK종합화학이 인수‧합병(M&A)을 바탕으로 고부가 패키징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배터리와 리튬이온 배터리 분리막 증설도 차질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