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특검, ‘채상병 사건 수사 은폐·지연 의혹’ 공수처 압수수색

해병특검, ‘채상병 사건 수사 은폐·지연 의혹’ 공수처 압수수색

前 공수처 부장검사 3명 집무실 압수수색

기사승인 2025-08-29 22:03:53
지난 26일 순직해병특검 사무실이 있는 서울 서초구 서초한샘 건물 앞으로 한 시민이 지나고 있다. 연합뉴스

채상병 순직사건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순직해병 특검팀(특별검사 이명현)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전직 공수처 부장검사들을 압수수색했다.

특검은 29일 오후 경기도 과천 정부과천청사에 위치한 공수처 사무실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들은 채상병 사건을 수사한 송창진 전 공수처 수사2부장검사, 김선규 전 수사1부장검사, 박석일 전 수사3부장검사 등의 자료를 확보하려 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이 공수처를 압수수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검은 지난 2023년 8월 채상병 사건 수사를 시작한 공수처가 1년이 넘도록 수사가 지연된 배경에 수사팀에 대한 외압이 있던 것으로 보고 강제 수사에 착수했다.

송 전 부장검사의 국회 위증 혐의와 관련한 고발 사건도 들여다보고 있다. 송 전 부장검사는 지난해 7월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에 연루된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와 관련해 위증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건희 여사의 측근으로 알려진 이 전 대표는 채상병 순직사건에서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받는 임 전 사단장의 구명 활동을 위해 김 여사 등에게 로비한 의혹으로 구속된 상태다.

그는 당시 “공수처 수사 과정에서 언제 이 전 대표가 사건에 연루됐다는 사실을 알았냐”는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공익신고자가 조사를 받기 전까지는 몰랐다”고 답했다.

특검은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자료들을 토대로 포렌식 분석을 진행한 뒤 송 전 부장검사 등을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할 예정이다.
전재훈 기자
jjhoon@kukinews.com
전재훈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추천해요
    0
  • 슬퍼요
    슬퍼요
    0
  • 화나요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