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저장장치로 평가되는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수출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는 22일 국내 SSD의 올해 1∼3분기 누적 수출액은 31억3700만 달러(한화 약 3조7000억원)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6.9% 감소했다고 밝혔다.
SSD는 메모리 반도체를 사용하는 대용량 저장장치다. 기존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HDD)를 대체할 차세대 제품으로 꼽힌다. 이에 대해 관련 업계는 올해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서버용 SSD 수요가 크게 줄어들면서 수출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한다.
실제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글로벌 SSD 시장 규모는 작년 동기 대비 27.9% 감소했고, SSD 평균 가격도 38.4% 하락했다. 다만 수출액 감소 폭은 1분기 55.6%, 2분기 53.1%에서 3분기 30.0%로 줄어드는 추세다. 업계는 단가 하락에 따라 수요가 늘어나면서 데이터센터 업체 등 수요 기업들의 재고도 줄어들기 시작한 것으로 평가했다.
IHS마킷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기준 SSD 시장 점유율 1위는 삼성전자(30.6%), 2위는 인텔(17.4%), 3위는 웨스턴디지털(11.2%)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9월 소프트웨어 혁신기술 3개를 적용한 초고용량 4세대 SSD 신제품 19종을 출시했다. 또 SK하이닉스는 10월 일반 소비자용 SSD 시장에 뛰어들면서 선발주자를 추격하고 있다. 올해 2분기 점유율은 4.0%로 업계 6위 수준이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