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난해 시행된 광역알뜰교통카드 시범사업에서 이용자들이 월 평균 1만2246원을 절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비 절감효과가 지속적으로 나타나면서 광역알뜰교통카드 사업이 정착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2019년도 광역알뜰교통카드(알뜰카드) 시범사업 이용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분석은 알뜰카드 시범사업 시행지역에서 지난해 7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알뜰카드를 사용한 1만4502명을 대상으로 했다.
분석에 따르면 알뜰카드 이용자들은 지난해 월 평균 40.6회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7만2253원의 대중교통 이용요금을 지출했다. 또 1만2246원(마일리지 적립 7840원, 카드할인 4406원)의 혜택을 받아 대중교통비의 약 17%를 절감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출‧퇴근 시 매일 이용할 경우(월 44회) 월평균 1만3930원(마일리지 적립 9726원, 카드할인 4204원)을 아껴 보다 많은 대중교통비를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평균보다 1684원 더 절감된 수치다.
국토부는 “월 평균 절감액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서민층의 교통비 절감’ 이라는 당초 사업목적에 부합하게 알뜰카드 사업이 안정적으로 정착되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이용자의 68%(9509명)가 수도권(서울‧인천‧경기) 지역 주민으로 나타나 장거리 통근이 많은 수도권 주민들의 교통비 절감에 기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월 41회 이상 사용자가 이용자의 50%(7256명)에 달해 대중교통을 정기적으로 이용하는 국민들의 호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자 유형 분석 결과, 20대(8378명, 57.8%)‧30대(3424명, 23.6%) 젊은 층의 호응(81.4%)이 높아 대중교통 의존도가 높은 청년층이 적극 참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여성의 참여비율이 74%(1만720명)로 남성(3782명, 26%)보다 높았고, 직업별로는 직장인(67%) 및 학생(18%)이 많이 사용했다.
지난해 11월 이용자 529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사업 이용만족도 조사에서는 만족 이상에 응답한 비율은 82.7%(매우 만족 35.1%, 만족 47.6%), 추천 의향에 응답한 비율은 89.0%(매우 추천 50.2%, 추천 38.8%)로서, 서비스 이용 후에 체감하는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알뜰카드 사용 후 대중교통 월 평균 이용횟수가 약 10% 증가(월 평균 33.5회→36.9회)했다고 응답해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알뜰카드는 대중교통 이용 시 걷거나 자전거로 이동한 거리에 비례해 마일리지를 지급(하단 표 참조)하고, 카드사가 추가할인을 제공하는 카드다. 정부가 교통비 절감과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위해 국정과제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국토부는 “지난해 시범사업에서 사업효과가 확인된 알뜰카드 사업은 올해 본격적으로 본사업이 시행될 예정”이라며 “대상지역이 전국 13개 시도 101개 시‧군‧구로 전면 확대된다”고 설명했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