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경영권 관련 조현아‧KCGI‧반도건설 연대하나

한진그룹 경영권 관련 조현아‧KCGI‧반도건설 연대하나

기사승인 2020-01-17 10:44:45 업데이트 2020-01-17 10:44:51

반도건설이 경영권 참여를 선언하며 최근 한진칼 지분을 8.28%(의결권 유효 기준 8.20%)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한 가운데 한진그룹 경영권을 놓고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반도건설,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가 연대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최근 조 전 부사장 측과 반도건설, KCGI 3차가 회동을 갖고 향후 협력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조원태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여부가 가려지는 3월 주주총회에서 경영권을 방어하려는 조 회장 측과 3자 연대를 통한 공동전선 구축 가능성이 있는 조 전 부사장 측의 표대결도 예상된다.

현재 그룹 지주사인 한진칼 지분의 경우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총수 일가가 28.94%(1월16일 기준)를 보유하고 있다. 이 중 한진그룹 조원태 회장이 6.52%, 조현아 전 부사장이 6.49%, 조현민 한진칼 전무가 6.47%,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이 5.31%, 재단 등 특수관계인이 4.15%를 보유하고 있다.

한진칼 2대 주주는 사모펀드 KCGI로 17.29%를 보유하고 있고, 그룹 우호지분으로 평가되는 델타항공이 10.0%다. 여기에 반도건설 지분이 8.20%, 국민연금이 4.11%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조 전 부사장 측과 KCGI, 반도건설의 3자 연대가 성사되면 30%를 넘는 지분율로 조 회장의 경영권을 충분히 위협할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기존 조 회장 등 총수일가 지분 28.94%에서 조현아 전 부사장의 지분이 빠지면 22.45%로 준다. 여기에 그룹 우호지분인 델타항공 10%를 더해도 32.45%가 된다. 조 전 부사장 측과 KCGI, 반도건설의 연대가 성사된다고 가정하면 31.98%가 돼 조 회장 측과 큰 차이가 없다.

오는 3월 주총에서 안건 통과를 위해 최소 38% 내외의 지분을 확보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3자 연대 성사가 경영권 표결을 결정할 수 도 있는 의견이 나온다. 따라서 꾸준한 한진칼 지분 매입 후 경영권 참여를 공식화한 반도건실이 결국 캐스팅보트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재계에서는 조 회장이 경영권 방어를 위해 지베구조 개선 등 대책을 내놓고 우호지분 확보에 적극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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