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3년 연속 연간 매출 60조원을 넘었다.
LG전자는 30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62조3062억원, 영업이익 2조436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매출액은 연간 기준으로 종전 최고치인 61조3417억원(2018년)보다 1.6% 증가하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이로써 매출액은 3년 연속 60조원을 상회했다.
반면 지난해 영업이익은 2조4361억원으로 2018년 2조7033억원 보다 9.9%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LG전자의 실적은 매출 16조612억원, 영업이익 101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2018년 4분기 대비 1.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018년 4분기 757억원 보다 34.5% 증가했다.
LG전자는 “LG 시그니처(LG SIGNATURE), 신가전 등 프리미엄 제품의 비중을 높여온 생활가전 사업의 성과가 돋보였다. H&A사업본부는 글로벌 프리미엄 시장에서 지배력을 높이며 연간 매출액 20조원을 처음으로 돌파했다. 영업이익(1조 9,962억 원)과 영업이익률(9.3%)도 각각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VS사업본부는 연간 기준 매출액이 5조원을 처음으로 넘었고, BS사업본부도 매출액, 영업이익, 영업이익률 모두 사상 최대를 달성했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모바일 부문 영업적자 지속
이날 발표된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 실적도 공개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16조612억원, 영업이익 1018억원으로 2018년 4분기 대비 매출은 1.8%, 영업이익은 34.5% 증가했다.
사업부별 지난해 4분기 실적에서 가전 부문은 매출과 영업이익을 냈으나, 모바일 부문은 4분기 영업손실 3322억원을 기록하며 영업 적자가 지속됐다.
H&A(Home Appliance & Air Solution)사업본부는 지난해 4분기 매울 4조6161억원, 영업이익 1222억원을 달성했다. 회사 측은 “매출액은 역대 4분기 가운데 가장 많다. 해외 전 지역의 성장세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마케팅 비용이 증가했으나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확대와 원가 절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HE(Home Entertainment)사업본부는 매출 4조5905억원, 영업이익 11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연말 성수기 진입과 프리미엄 제품의 비중 확대로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성수기 경쟁심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모바일 부문을 담당하는 MC(Mobile Communications)사업본부는 지난해 4분기 매출 1조3208억원, 영업손실 3322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 측은 “매출액은 북미 등 해외 시장에서 보급형 스마트폰의 판매가 감소하며 전년 동기 대비 줄었다. 매출 감소, 마케팅 비용 증가, 연말 유통재고 조정 등의 영향으로 영업손실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LG전자는 글로벌 생산지 효율화, 플랫폼화 및 모듈화 전략, 원가절감 등을 통한 사업구조 개선을 일관되게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VS(Vehicle Component Solutions)사업본부의 작년 4분기 매출액 1조3552억원을 달성했으나, 63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글로벌 완성차 시장의 침체로 전년 동기 대비 3.1% 줄었다. 신제품 양산의 안정화가 지연되면서 영업적자는 지속됐다.
BS(Business Solutions)사업본부는 매출액 6728억원, 영업이익 664억원을 달성했다. LED 사이니지 등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가 늘고 고출력 프리미엄 태양광 모듈의 판매가 증가하면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5% 상승했다.
회사 측은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 사업에서 수익성이 높은 전략 제품의 매출이 늘고 태양광 모듈의 출력과 생산성이 높아져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LG전자 2020년 “가전은 안정적 수익 창출, 스마트폰은 경쟁 치열” 전망
올해 사업과 관련 LG전자는 가전 부문의 경우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스마트폰 등 모바일 부문의 경우 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면서, 원가 경쟁력 강화로 손익 개선에 적극 사설 것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올해 가전 시장은 경쟁 심화와 국제정세 불안 등으로 시장 변동성이 한층 커질 것으로 내다왔다.
H&A사업본부는 신성장 및 프리미엄 제품의 매출을 확대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효율적인 자원투입과 지속적인 원가 개선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계획이다. 특히 글로벌 TV시장은 성장정체에 따라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올레드 TV, 울트라HD TV 등 프리미엄 TV에 대한 수요는 지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HE사업본부는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를 강화해 건전한 수익구조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LG전자는 올해 스마트폰 시장은 5G, 신규 폼팩터 등의 확대로 프리미엄 수요는 다소 늘어나겠지만, 보급형 시장에서는 업체간의 가격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LG전자 MC사업본부는 5G 시장 확대에 발맞춰 프리미엄부터 보급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5G 모델을 국가별 상황에 맞춰 적기 출시해 5G 시장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창출할 계획이다. 또 고객 눈높이에 부합하는 차별화된 제품으로 매출 성장을 꾀하고 원가 경쟁력을 강화해 손익 개선도 지속 추진하기로 했다.
VS사업본부의 경우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미국, 유럽 등 주요 시장의 침체로 정체가 예상되지만 유럽 환경규제 강화 등의 영향으로 전기차 시장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핵심부품 내재화, 소프트웨어 경쟁력 확보 등을 통해 VS사업부문의 수익성 개선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또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 시장은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지속 성장하고 태양광 모듈은 가정용 고출력 제품의 판매가 늘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BS사업본부는 LED 사이니지 등 프리미엄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고출력 태양광 모듈 시장을 적극 공략해 매출과 수익성을 동시에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