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버스터’는 ‘합법적 의사진행 저지 또는 무제한 토론’, ‘제로 웨이스트’는 ‘쓰레기 없애기’, ‘체크슈머’는 ‘꼼꼼 소비자’, ‘리브랜딩’은 ‘상표 새 단장’.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은 리브랜딩, 체크슈머, 1코노미(1인 경제) 등 외국어를 쉬운 우리말로 대체할 수 있는 목록을 3일 공개했다.
문체부와 국립국어원은 지난 1월28일부터 30일까지 새말모임을 열고 이러한 내용의 만체어 목록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새말모임은 어려운 외국어 신어가 널리 퍼지기 전에 일반 국민들이 이해하기 쉬운 우리말 대체어를 제공하기 위해 국어 전문가 외에 외국어, 교육, 홍보‧출판, 정보통신, 언론 등 다양한 분야 사람들로 구성된 위원회로서, 누리소통망(SNS)을 통해 진행된다.
이번 선정에 따르면 ‘리브랜딩’은 소비자의 기호, 취향, 환경 변화 등을 고려해 기존 제품이나 상표의 이미지를 새롭게 창출하고, 이를 소비자에게 인식시키는 활동을 가리키는 말이다. ‘체크슈머’는 상품의 성분, 원재료, 제조 과정, 사용 후기 등을 꼼꼼히 확인하고 구매를 결정하는 소비자를 이르는 말이다.
이번 대체어 목록과 관련 문체부와 국어원은 국민들이 어려운 용어 때문에 정보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쉬운 말로 발 빠르게 다듬어 이 말들이 널리 사용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