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국제유가가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기준 이틀 연속 20%대 상승세를 기록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30일 4월 마지막 거래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전일 보다 배럴당 25.1%(3.78달러) 오른 18.84달러에 마감됐다.
최근 급락하던 국제유가는 4월 마지막 거래 2일 동안 급등세로 돌아섰다. 앞서 지난달 29일에도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기준 배럴당 전거래일 보다 22.0% 상승하며 15.0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또 이날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6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2시53분 현재 배럴당 12.64%(2.85달러) 오른 25.3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수요 감소와 공급 과잉 우려가 여전하지만, 미국의 원유재고가 전망치를 밑돌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국제유가가 상승 탄력을 받았다고 풀이했다.
이와 관련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가 900만배럴 증가했다고 밝혀, 당초 전문가들이 제시한 전망치 1060만배럴 증가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4월 한달 간 국제유가는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등 급락과 급등을 반복했다. 로이터통신은 WTI 가격이 4월 한 달 동안 12% 하락했고, 올해 들어서는 70% 급락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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