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는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카자흐스탄 도로연구소와 도로 건설·운영 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양 측은 도로 건설·운영·유지관리 기술, 스마트 건설, 도로산업 표준화 등의 공동연구를 추진한다.
특히 카자흐스탄 내 여러 지역에서 실증 협력 프로젝트를 진행해 유라시아 교통 네트워크의 미래 혁신 모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미 지난해 6월부터 카자흐스탄 알마티 순환도로(총 연장 66km)의 운영·유지관리를 맡고 있으며, 오는 2039년 4월까지 약 16년간 사업을 수행한다. 사업에는 한국도로공사(40%)와 SK(10%), 튀르키예 기업 알라르코(25%)와 마키올(25%)이 참여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최근 3년간 아시아개발은행, 국제도로연맹, 말레이시아 PLUS, 가나 도로부, 에콰도르 교통공공사업부 등과 잇따라 협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기술협력 범위를 넓히고 있다.
조남민 한국도로공사 도로교통연구원장은 “알마티 순환도로 운영을 계기로 양국이 더욱 가까워지고 있는 만큼, 이번 협약이 실질적인 협력의 길을 여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