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비상계엄’ 방첩사 압수수색…군검찰 합동수사

검찰, ‘비상계엄’ 방첩사 압수수색…군검찰 합동수사

기사승인 2024-12-10 05:48:16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국회사진기자단

‘12·3 내란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이 국군방첩사령부(방첩사)를 대상으로 압수수색에 나섰다. 검찰 특수본이 구성된 이래 군검찰과 합동으로 압수수색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0일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고검장)는 전날 검찰과 군검찰이 합동으로 경기도 과천의 방첩사를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압수수색 영장은 군검찰이 군사법원으로부터 발부받았다. 

검찰은 합동 수사에 투입된 군검찰과 함께 방첩사 관련 사무실에 군검사와 수사관 등 50여명을 보내 비상계엄 관련 자료 확보에 나섰다.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은 내란죄 피의자 윤석열 대통령,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같은 충암고 출신으로 이번 비상계엄 계획 구상과 정치인 체포 시도 등 핵심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한 방첩사는 지난 3일 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당시 국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병력과 요원을 파견했다.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은 지난 6일 국회 정보위원장실을 찾아 신성범 위원장과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정보위 간사 등에게 비상계엄이 있던 지난 3일 밤 11시께 여인형 당시 사령관이 전화를 걸어와 우원식 국회의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등 체포 명단을 불러줬다고 밝힌 바 있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정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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