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경주시 물 산업이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친환경 하수처리장, 자체 개발 물 정화 기술이 국·내외에서 주목받고 있는 것.
시에 따르면 1995년 전국 지자체 최초로 하수 고도처리공법을 도입, 친환경 하수처리장을 운영중이다.
특히 공공하수처리장 10곳, 소규모 공공하수처리장 19곳을 운영하며 올해 기준 하수도 보급률 94.7% 달성했다.
하수 악취 없는 도시로 거듭나면서 국내·외 견학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올해만 10차례 이상의 견학이 이뤄졌다.

자체 개발 물 정화 기술 관심도 높다.
다음달 국내 대학 2곳·엔지니어링 업체가, 6월에는 페루 우르밤바 시장·리마시 공원관리청 관계자들이 경주를 찾는다.
이들은 물 정화 기술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전언이다.
시가 자체 개발한 물 정화 기술은 동남아를 넘어 남미 대륙 수출길에 올라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올해는 APEC 정상회의를 맞아 수출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시는 물 산업 기술 공유를 통해 지자체·기업 간 협력을 활성화하고 해외 원조사업 등에도 적극 참여할 방침이다.
주낙영 시장은 “‘경주형 물 기술’을 통해 국제적 위상을 강화하고 시민과 함께하는 물 순환 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