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독성과학연구소(KIT)과 국립농업과학원은 13일 농촌진흥청 농업과학도서관에서 ‘첨단 독성시험법 활용 농약 위해성 평가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한국농약과학회 후원으로 이틀간 열리는 이번 심포지엄은 독성시험법을 활용한 농약 평가기술 연구성과를 공유하고, 동물실험의 윤리적·비용적 한계를 극복할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행사장에는 국내외 전문가가 참석해 농약 위해성 평가기술 개발 관련 연구동향과 성과 발표, 화학구조 기반 컴퓨팅 기술 및 제브라피쉬 활용 독성시험 실습 프로그램 워크숍 등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 KIT는 윤석주 박사는 동물대체시험법 개발 현황과 전망을 소개하고, 신현길 박사는 동물대체시험 관점에서의 QSAR(정량적 구조-활성 관계) 활용에 대해, 오정화 박사는 오가노이드 활용 대체독성평가 연구에 대해 발표하며 인공지능(AI) 기반 독성예측모델과 오가노이드 활용 대체시험계 연구성과를 제시했다.
또 국립농업과학원은 박수진 박사가 농약의 동물대체시험법 적용 및 연구현황을, 조유미 박사는 유전독성 평가모델을 활용한 농약의 유전독성 평가 사례연구를, 홍소혜 박사는 농약품목의 피부감작성평가 시험법 적용성 연구를 각각 발표했다.
아울러 본 일본 테이쿄대 아츠시 미야시타 박사를 초청해 누에를 활용한 신약 및 독성평가에 대한 최신 연구성과를 듣는 자리도 마련했다.
한국동물실험대체법학회장인 KIT 윤 박사는 “이번 심포지엄은 첨단 독성시험법을 활용한 농약 위해성 평가기술 적용가능성을 논의하고 동물실험을 줄이는 혁신적 평가기술을 소개하는 자리”라며 “국내외 전문가 교류 활성화를 통해 농약 평가방법과 정책 개발을 위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