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30년 전 노무현 따라 민주당 갔으면 가슴앓이 안 했을 것” [21대 대선]

홍준표 “30년 전 노무현 따라 민주당 갔으면 가슴앓이 안 했을 것” [21대 대선]

기사승인 2025-05-15 10:24:32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지난달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 캠프 사무소에서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곽경근 대기자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30년 전 노무현 전 대통령 권유를 따라 민주당에 갔다면 이런 의리, 도리, 상식이 통하지 않는 당에서 가슴앓이는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 전 시장은 15일 자신의 소통 채널 ‘청년의 꿈’에서 “다섯 번의 국회의원은 당의 도움 아닌 내 힘으로 당선됐다”며 “두 번의 경남지사는 친박들의 집요한 견제와 음해 속에서 내 힘으로 경선에서 이겼고 대구시장도 당의 방해와 15% 패널티를 받고도 경선에서 승리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국민의힘에 대해 “그 당이 내게 베풀어 준 건 없다. 박근혜 탄핵 이후 궤멸한 당을 내가 되살렸을 뿐”이라며 “이번 경선에서도 사기 경선을 하는 것을 보고 내 청춘을 묻은 그 당을 떠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와이는 놀러 온 게 아니고 대선을 피해 잠시 망명 온 것”이라며 “오랜 지인의 집에서 잠시 기거하는데 별도의 돈은 들지 않는다. 대선 끝나면 돌아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홍 전 시장은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뽑는 2차 경선에서 탈락하자 정계 은퇴와 탈당을 선언했다. 이후 그는 “두 번 탄핵 당한 당과는 절연하지 않을 수 없다. 다급하니 비열한 집단에서 다시 오라고 하지만 정나미 떨어져 근처에도 가기 싫다”고 발언했다.

이유림 기자
reason@kukinews.com
이유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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