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자녀 전담 부서’ 신설…경북도, 정부에 저출생 정책·제도 건의

‘다자녀 전담 부서’ 신설…경북도, 정부에 저출생 정책·제도 건의

기사승인 2025-05-25 10:18:49
경북도가 저출생과의 전쟁에서 필승을 다지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는 다자녀 전담 부서 신설과 저출생 부담 타파 문화 운동 확산 등 저출생 극복 현안을 정부에 건의했다고 25일 밝혔다. 

경북도는 지난해부터 광역 지자체 최초 ‘저출생과 전쟁’을 선포하고 인구 비상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이번에 건의한 사안은 △다자녀 기준 통일 및 전담 조직 신설 △여성 창업 허브 꿈 키움 라운지 건립 △저출생 부담 타파 문화 운동 동참 △가족 친화 인증 기업 세액 공제 확대 △여성가족부 소관 시설 인력 충원 및 운영 개선 등이다. 

‘다자녀 지원 기준 통일과 전담 조직’은 다자녀 지원 기준에 대한 통일된 기준 마련과 현재 정부 부처‧지자체별 분절적으로 추진 중인 다자녀 정책을 총괄하기 위해서다. 

아이를 더 낳으면 더 많은 혜택을 부여하는 방안을 정부 차원에서 적극 추진하자는 제안이다.

‘여성 창업 허브, 꿈 키움 라운지’는 일자리, 문화시설, 돌봄, 안전·안심 기반 시설 등을 20~30대 청년 여성들이 일하며 거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자는 취지다. 

‘저출생 부담 타파 문화 운동’은 결혼, 출산, 육아, 일·생활 균형 등에 부담을 주는 관행적인 문화를 바꾸기 위해 마련했다. 

이를 위해 5000만원 이상 수의계약과 1인 견적 가능 기업에 가족친화기업을 포함해 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여성 폭력 대응을 위한 긴급전화 1366센터와 해바라기 센터 등 여성가족부 소관 시설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인력 충원 등 국비 지원 확대 등도 함께 건의했다. 

김학홍 행정부지사는 “저출생 극복을 위해서는 지방 현장의 목소리에 기반한 정책 추진이 중요하다”며 “정부도 지방에서 추진해 성과가 있는 정책은 적극 협력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노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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