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도의회 조영제 의원(국민의힘, 함안1)은 23일 임시회 본회의에서 농촌지역의 심각한 식품사막화 문제를 지적하며 공공 차원의 체계적 대응을 촉구했다.
조 의원은 "경남 4814개 행정리 중 74.2%에 해당하는 3571곳에 음식료품 소매점이 전무하고 특히 고령층이 많은 합천, 하동, 의령 등지에서 식재료 구입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식품 접근권은 생존권으로 방치 시 지역소멸 가속화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대응 방안으로는 △이동형 슈퍼마켓 ‘푸드버스’ 도입과 장보기 대행 서비스 운영 △로컬푸드를 활용한 ‘마을 공동 식생활센터’ 설립으로 신선식품 공급 및 영양교육 제공 △먹거리 돌봄을 포함한 지역소멸 대응 종합전략 마련을 제시했다.
조 의원은 "식품사막화 문제는 단순 복지 사각지대가 아닌 지역 생존 문제"라며 집행부의 적극적이고 전향적인 대응을 당부했다.
◆이춘덕 경남도의원, 경남인재개발원 이전 최적지로 함양 제안
이춘덕 경남도의원(국민의힘, 비례)은 23일 열린 임시회 본회의에서 경남인재개발원 이전 사업을 신속히 추진해야 한다며 이전 최적지로 함양을 제안했다.
이 의원은 현재 서부청사에 임시로 입주해 있는 인재개발원이 시설 노후와 교통 불편 등으로 교육 효과가 저하되고 타 부서 업무에도 지장을 준다고 지적했다.

도청 노조와 지역사회가 이전을 요구하는 상황에서 경남도도 준비 중인 만큼 추진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함양은 자연환경이 우수하고 교통 접근성이 뛰어나 교육 집중에 적합하며 도내 산하기관이 없어 지역균형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최적지로 꼽혔다. 또한 부지를 무상 제공해 예산 절감과 사업 기간 단축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이춘덕 의원은 "함양은 선비와 학문의 고장으로 인재개발원 이미지에 부합한다"며 도정 발전을 위해 인재 교육 투자를 강화하고 ‘입지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조속한 이전을 마무리할 것을 촉구했다.
◆경남선관위, 도내 투표소 922곳 확정…투표안내문·선거공보 발송 완료
경상남도선거관리위원회는 제21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도내 투표소 922곳을 확정하고 유권자들에게 투표안내문과 전단형 선거공보를 발송했다.
이번에 확정된 투표소 922곳 중 915곳(99.2%)은 1층 또는 승강기 설치 장소에 마련돼 어르신과 장애인 등 층간 이동이 어려운 선거인의 투표 접근성을 높였다. 다만 일부 지하나 2층 이상에 설치된 투표소에는 임시기표소와 안내원을 배치할 예정이다.
선거인들은 투표안내문과 각 지방자치단체 또는 중앙선관위 홈페이지를 통해 투표소 위치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투표안내문에는 선거인 성명과 투표소 위치, 투표 시간 등 필수 정보가 담겼으며 전단형 선거공보에는 후보자들의 정책과 공약이 수록돼 있다.
또한 거소투표신고인 약 8390명에게는 거소투표용지와 책자형 선거공보가 우편으로 발송됐고 군인과 경찰공무원 1390여 명에게도 별도 선거공보가 전달됐다. 거소투표용지는 6월 3일 오후 8시까지 관할 선관위에 도착해야 하며 우편 소요기간을 고려해 6월 2일까지 우체국 접수가 권장된다.
거소투표 대상자가 10인 이상인 병원, 요양소, 수용소, 장애인 거주시설 등에는 기표소가 설치되며 후보자 참관인도 투표 과정을 참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