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농해수위 “먹거리 안전·식량 안보 지켜…쌀·소고기 추가 협상 없을 것”

與 농해수위 “먹거리 안전·식량 안보 지켜…쌀·소고기 추가 협상 없을 것”

“농업이 국가안보 기반이라는 점 협상 통해 재확인”

기사승인 2025-07-31 17:33:52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한미통상협상 관련 기자회견에서 입장 발표를 하고 있다. 유병민 기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한미 관세협상 결과에 대해 “식량안보와 국민의 안전한 밥상을 지켜낸 협상 결과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향후 진행될 한미 정상회담에서 미국산 쌀·소고기 추가 수입 논의는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국회 농해수위 소속 어기구·이원택·문금주·문대림·서삼석·송옥주·윤준병·이병진·임미애·임호선·주철현 의원은 31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관세장벽 축소와 쌀·쇠고기 등 농축산물 시장 개방을 확대하란 미국의 거센 압박을 막아낸 이재명 정부 협상단의 노고에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이들은 “한미 통상 협상 과정에서 더 이상 우리 농업·농촌·농민 희생은 없어야 한다고 정부 측에 끊임없이 강조해왔다”며 “실제로 협상 과정 내내 농림축산식품부,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 등 관계 부처 책임자를 수차례 만나 추가 시장개방은 결코 수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라고 했다. 

이어 “특히 쌀과 30개월령 이상 쇠고기 수입 확대 요구는 대한민국의 식량·검역 주권 나아가 국민의 안전한 먹거리와 직결된 문제임을 지속해서 설득했다”라며 “이번 한미통상협상이 보여준 것은 명확하다. 농업은 국가 안보의 기반이며 국민 생존과 직결되는 가치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우리 농업·농촌·농민이 통상협상 과정에서 희생되는 일이 없도록 철저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또 이들은 2주 뒤 열릴 한미 정상회담에서 미국산 쌀·소고기 추가 수입 논의가 없을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농해수위 여당 간사를 맡고 있는 이원택 의원은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미 정상회담에서도 쌀과 소고기는 협상 대상에서 제외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가 발표했기 때문에 신뢰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SNS에 ‘한국이 농산물 등 미국산 제품을 완전히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고 발언하며 정부의 발표와 일부 상충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대통령실 정책실장의 설명처럼 정치적 표현이라는 해석에 저희도 공감한다”라고 덧붙였다. 
권혜진 기자, 유병민 기자
hjk@kukinews.com
권혜진 기자
유병민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추천해요
    0
  • 슬퍼요
    슬퍼요
    0
  • 화나요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