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혐의를 수사하는 특별검사팀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구치소 독거실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드러났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은 전날 오전 9시50분부터 김 전 장관이 수감된 서울동부구치소를 찾아 독거실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특검팀은 김 전 장관이 가지고 있던 서신과 메모, 다이어리 등을 살펴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장관 측 변호인은 “(변호인이) 참여한 시간은 12시40분쯤으로, 상황을 보고 점심시간을 가진 뒤에 2시부터 3시30분까지 압수물을 확인했다”며 “일일이 다 보고 난 후 영장에 기재된 대상물이 없어서 (물품을) 가져가진 않았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지난해 10~11월 드론작전사령부가 평양 등 북한에 무인기를 보낸 작전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명분을 만들기 위한 것인지 등을 들여다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윤 전 대통령과 김 전 장관, 김용대 전 드론작전사령관, 이승오 전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 등이 공모했는지 의심하고 있다.
앞서 특검은 김 전 장관에 일반이적 혐의를 적용하고, 지난달 22일 서울동부구치소를 방문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했다. 김 전 장관은 특검 수사의 위법성 등을 주장하며 질문 대부분에 대한 진술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