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선주자 3차 TV토론 이후 개혁신당 당원이 대거 이탈하고 있다. 이준석 대선 후보 ‘젓가락’ 발언 여파로 추정된다.
28일 개혁신당 홈페이지 민원게시판엔 탈당 신청 게시글이 100개가 넘었다. 내일(29일) 시작되는 사전투표 참관인 취소 요청 글도 올라오고 있다.
한 당원은 “3차 토론에 너무 실망했다”며 “개혁신당 당원인게 부끄러워졌다. 몸 담고 있는 당이 부끄러우면 떠나는게 맞다고 생각한다”며 탈당을 예고했다.
민주당과 민주노동당은 대국민 사과와 함께 후보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한동안 침묵했던 이 후보는 오늘(28일) 오전 페이스북에 해명글을 올렸다. 이 후보는 “어제 TV 토론에서, 평소 성차별이나 혐오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입장을 밝혀 오신 두 분 후보에게 인터넷상에서 누군가가 했던 믿기 어려운 수준의 발언에 대해 입장을 구했다”고 썼다.
이어 “혐오나 갈라치기라는 단어를 자주 사용하면서도 정작 본인 진영 내 문제에 대해서는 침묵하거나 외면하는 민주 진보 진영의 위선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