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에서 처음 A매치를 갖는 신상우호가 콜롬비아와 첫 경기 선발 출전 명단을 발표했다.
대한민국 여자 축구대표팀은 30일 오후 7시 인천남동아시아드럭비경기장에서 콜롬비아와 쿠팡플레이 초청 여자 국가대표팀 친선 경기를 펼친다.
이날 공개된 선발 라인업을 살펴보면, 신상우 감독이 하루 전 예고했던대로 ‘포백’이 아닌 ‘백 스리(back three)’ 카드가 눈에 띈다. 신 감독은 GK 김민정을 시작으로 신나영, 고유진, 임선주, 김신지, 문은주, 지소연, 장슬기, 이영주, 김혜리, 박수정 등으로 진용을 갖췄다.
신 감독은 29일 기자회견에서 “GK부터 공격 빌드업 시점으로 생각한다”면서 “반대로 수비 시점은 상대 최전방에서부터라고 본다”고 힘주어 말했다. “공격과 수비에서 이런 시점 전환이 여자 축구에 그동안 많이 있지 않았다”고 짚은 신 감독은 “강팀과는 내려서고 약팀과는 올라서는 게 보통이었는데, 격차를 줄이기 위해 선수들이 시점 전환을 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격적인 스타일의 한국 축구에 대해 상대인 안헬로 마르실리아(Angelo MARSIGLIA) 콜롬비아 감독도 칭찬한 바 있다. 29일 인터뷰에서 마르실리아 감독은 “한국이 강팀이며 저돌적인 공격 축구를 구사한다”고 경계했다.
이에 대해 신 감독 역시 “콜롬비아는 세밀하기보다는 선이 굵은 축구를 한다”면서 “그에 맞춰 늘 해왔던 ‘포백’과는 다른 ‘플랜B’로 훈련했다”고 응수한 바 있다. 신 감독의 하루 전 인터뷰대로 ‘백 스리’를 들고 나온 한국 여자 축구팀이 어떤 모습을 보일지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전반 15분 현재 양팀은 0-0으로 팽팽한 경기를 펼치고 있다.
인천=이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