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J중공업 고속상륙정, ‘2025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에서 관심폭발

HJ중공업 고속상륙정, ‘2025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에서 관심폭발

기사승인 2025-06-01 10:01:56
 유상철 HJ중공업 대표(오른쪽 두 번째)가 MADEX를 찾은 외국대표단을 대상으로 HJ중공업에서 건조한 함정 모형을 놓고 설명하고 있다. HJ중공업 제공 


HJ중공업은 처음으로 참가한 국내 최대 해양방산 전시회 ‘2025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에 참가한 해외 사절단과 관람객들이  HJ중공업 부스를 찾아 폭발적인 관심과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MADEX는 해군이 주최하는 최신 해양 방위 기술과 무기체계를 소개하는 국제적 규모의 해양방산 전시 행사다.

HJ중공업은 지난 28일 개막해 31일까지 나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해양방산 전시회 MADEX 2025에서 강점 분야의 함정 전시와 해외 수출시장 공략을 위한 수주영업 활동을 펼치고 있다.

30일 HJ중공업에 따르면 해외 대표단과 바이어들로부터 국내 유일 ‘고속상륙정(LSF)’에 대한 관심과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해외 대표단과 바이어들 중 일부는 계약 전단계인 LOI 수준의 의견 접근까지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HJ중공업은 이번 전시회에 대형수송함인 마라도함과 독도함, 고속상륙정(LSF-II), 유도탄고속함(PKG), 3000t급 해경함 등으로 부스를 꾸렸다. 이 중 공기부양식 고속상륙정(LSF)에 가장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고속상륙정은 공기를 공기주머니(스커트) 내부에 불어넣어 함정을 띄우는 공기부양 방식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작동 원리상 선박보다는 항공기에 가깝다. 부력 확보에 필요한 경량화를 위해 선체를 알루미늄으로 제작하고, 고도의 공기역학 추진 기술이 적용되는 등 설계와 건조, MRO(유지·보수·운영)에 이르기까지 최고난이도의 기술력이 요구된다.

HJ중공업은 고속상륙정을 건조할 수 있는 국내 유일한 조선사다. 이번 MADEX에서 첫 선을 보인 HJ중공업의 고속상륙정은 외국 대표단으로부터 폭발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호주와 아랍에미리트 사절단이 이날 오후 부산 영도조선소를 직접 방문해 생산현장과 건조 중인 고속상륙정 실물을 살펴봤다.

유상철 HJ중공업 대표이사는 "바다 위 선박 중 최고 수준이라 할 수 있는 평균 40노트(시속 약 74㎞)의 속력으로 해상은 물론 저수심이나 갯벌 등 절벽을 제외한 전 세계 해안의 80%에 상륙할 수 있는 고속상륙정에 대한 바이어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며 "K-방산의 글로벌 시장 확대에 일익을 담당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서영인 기자
igor_se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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