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현충일 추념사 ‘군·경·소방’ 보훈 강조

李 대통령, 현충일 추념사 ‘군·경·소방’ 보훈 강조

“국가유공자 위한 보훈의료체계…참전유공자 배우자 사각지대 해소”
“군·경·소방 복무 여건 개선…군 경력에 대한 정당한 보상”

기사승인 2025-06-06 10:50:59 업데이트 2025-06-06 12:02:44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취임 선서 행사에서 선서하고 있다. 유희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후 첫 현충일 추념식에서 국가유공자와 제대군인 보훈 강화를 예고했다. 또 한반도 전쟁 위협을 줄여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6일 서울국립현충원에서 70주년 현충일 추념사를 통해 “국가와 공동체를 위한 희생이 합당한 보상으로 돌아오고, 헌신이 영예로운 나라가 돼야 한다”며 “국가유공자와 유가족들이 자부심·긍지를 느끼도록 더 예우하고, 지원을 두텁게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참전유공자의 남겨진 배우자가 생활에 어려움을 겪지 않게 사각지대를 해결하고 지원을 강화하겠다”며 “국가유공자의 건강한 삶을 위해 빈틈없는 보훈의료체계를 구축하겠다. 군 경력에 대한 정당한 보상을 현실화하겠다”고 예고했다.

이 대통령은 군·경·소방에 감사를 전했다. 그는 “군 장병과 소방관, 경찰관들의 헌신으로 오늘도 국민이 안심하고 일상을 누릴 수 있다”며 “제복 입은 시민이 아무런 걱정 없이 국가와 국민을 지키도록 복무 여건을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추념식에는 해군 초계기 순직자와 임성철 소방장 유가족 등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유가족을 소개하면서 “나라를 위해 헌신한 국가유공자들을 존경한다. 소중한 가족을 잃은 유가족께 깊은 위로의 말을 드린다”며 “우리 국민은 고인의 헌신을 뚜렷하게 기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전쟁 걱정 없는 ‘평화로운 나라’를 목표로 내걸었다. 이 대통령은 “일상이 흔들리지 않는 안전한 나라를 만드는 게 거룩한 희생과 헌신에 대한 책임 있는 응답”이라며 “든든한 평화 위에 민주주의와 번영이 꽃피는 나라로 보답해야 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언제나 국난 앞에서 나보다 우리가 먼저였던 대한국민의 저력이라면 충분히 해낼 수 있다”며 “다시 한번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영전에 깊은 존경과 감사를 바친다”고 말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임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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