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자녀 부정채용 의혹에 “가해자 행위 어디 갔나”

김병기, 자녀 부정채용 의혹에 “가해자 행위 어디 갔나”

“증오하는 세력이 신원조사 합격 번복…장애 얘기 왜곡”

기사승인 2025-06-11 14:45:04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김병기 의원실 제공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후보가 ‘자녀 부정채용 의혹’을 강하게 반박했다.

김 의원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2014년 국군기무사 현역장교인 아들이 국가정보원 공채에서 모든 전형을 통과했지만, 신원조사에서 탈락했다”며 “이후 2017년에는 신원조사에 통과해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배우자는 전직 간부를 통해 저를 증오하는 세력이 자녀의 신원조사 합격을 번복해 탈락시켰다는 사실을 알아냈다”며 “이는 당시 이헌수 국정원 기조실장과 통화하기 전이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국정원 지휘부도 불법이 있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가해자의 행위는 오간 데 없이 피해자의 엄마가 항의한 것은 잘못이라 한다”며 “제가 보낸 청원서를 입수해 아들의 장애를 인정했다는데 어디에 그런 내용이 있어 왜곡하냐”고 반문했다.

이어 “장애가 있는데 국군기무사 장교로 복무하고 국정원 심층면접과 신체검사, 체력검정을 통과할 수 있겠냐”며 “어떤 주장이 맞는지 (정보) 공개를 요청하겠다”고 예고했다.

또 ‘자녀 부정채용 의혹’을 보도한 MBC를 향해 법적 책임을 예고했다. 그는 “탈락한 게 아니라면 모든 책임을 지고 의원직에서 사퇴하겠다. 반대의 상황이라면 관계자를 처벌하라”며 “그렇지 않다면 국정원을 믿지 않고, 범죄 가담자를 수사 의뢰 하겠다”고 경고했다.

MBC는 김 의원 배우자 A씨가 지난 2016년 이 실장과 통화한 녹취록을 확보해 ‘부정채용 의혹’을 제기했다. 

녹취록에는 A씨가 이 실장에게 “우리 아들이 필기시험과 체력시험, 면접에 합격했는데 신원조회에서 탈락시켜 젊은 사람의 인생을 그렇게 해놨다”고 말했다. 이후 김 의원의 자녀가 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임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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